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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선, ‘朴 도쿄 집은 야스쿠니뷰’ 비방한 이준석·성일종 등 형사고소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 등
국민의힘 “토착왜구” 비난에 강경 대응
“아파트, 야스쿠니 신사 반대편 방향”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박영선캠프 2030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4ᆞ7 서울시장 후보가 가족이 보유했던 도쿄 아파트를 두고 “야스쿠니 신사 뷰”라며 “토착왜구”라고 비방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등을 고소했다.

박 후보는 23일 “이 전 최고위원과 성일종, 김은혜,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유포와 후보자 비방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한 박 후보 측은 “남편이 일본에 업무 목적으로 구입한 아파트를 ‘진정한 토착왜구’라는 표현 등으로 비방했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남편이 지난 2008년부터 일본에서 일을 하게 되며 2009년 대출을 받아 도쿄에 아파트를 구입하게 됐다”며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한일간 왕래가 어려워져 지난 2월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했다.

이어 "아파트가 20평 정도의 소형으로, 구입목적은 오직 직장 생활을 위한 거주 목적 임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후보자인 고소인을 비방하여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이를 의도적으로 사실관계를 왜곡, 과장했다”고 말했다. 특히 국민의힘 측이 제기한 ‘야스쿠니 뷰’에 대해서는 “야스쿠니 신사와는 반대 방향이어서 신사 자체가 보이지 않는 위치”라고 반박했다.

앞서 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 17일 자신의 SNS에 “북쪽은 야스쿠니 서쪽은 메이지 신궁, 동쪽은 일왕궁, 남쪽은 도쿄타워와 롯폰기 힐스 바로 앞은 일왕궁 멀티 뷰가 촘촘하다”고 언급했다. 성 의원 역시 지난 19일 SNS에 ‘일본에 세금 꼬박꼬박 바치고 있는 박영선은 도쿄시장이나 출마하시기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하며 “일본에 세금을 꼬박꼬박 바치고 있는 박영선 후보에게는 서울시장이 아니라 도쿄시장이 더 어울릴 것”이라고 비난했다.

박 후보는 고소장에서 “민주주의의 근간을 이루는 선거에서의 유권자의 판단을 오염시키는 이와 같은 위법행위를 엄단하고 당선만 되면 그만이라는 그간의 선거풍토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라도 이 사건에 대한 엄중한 수사와 처벌은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피고소인들을 엄중히 조사하시어 엄벌에 처해 주시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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