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야권 단일화 결과가 발표된 뒤 국회를 나서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24일 5개월만에 광주를 찾는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국민의힘·국민의당 서울시장 단일 후보로 뽑힌 직후 일정이다. 서울에 막강한 영향력이 있는 호남 민심을 잡고 당의 외연을 확장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23일 다수의 국민의힘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다음 날 오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5·18 관련 단체와 간담회를 열고 광주시당을 찾는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방문에는 당 국민통합위원장인 정운천 의원과 함께 호남을 '제2의 지역구'로 삼은 의원들이 함께 할 계획이다.

호남 민심 잡기에 집중하고 있는 김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광주를 찾아 현안을 챙겼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8월에도 5·18 묘지를 참배하고, 보수 계열 정당 대표로는 처음으로 무릎을 꿇고 '5·18 홀대'에 사과했다. 그는 그 과정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김 위원장이 이번 서울시장 후보 선출 직후 호남을 찾은 것은 서울의 호남 민심 잡기를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그간 서울에 호남 출신이 많다며 수도권에서 호남 민심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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