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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도쿄 아파트 가진 아줌마 상대 충분" 박영선에 직격
"나는 노원구 상계동 전세"
"吳, 내곡동에 사퇴 압박 가능성"
4.7 재보선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관계자와 귀엣말을 나누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22일 "도쿄에 아파트를 가진 아줌마는 충분히 상대할 수 있다"고 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직격한 것이다.

안 후보는 22일 유튜브 채널 '이봉규 TV'에서 "저는 무결점 후보다. (노원구)상계동 전세 아파트에 살고 있고 땅도, 부동산도 없다. 부동산으로 재산 증식을 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하고 (보유)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회자가 '도쿄에 아파트를 가진 사람'이 박 후보를 지칭하는 것이냐고 묻자 "네"라고 대답했다.

박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2월 남편이 보유한 일본 도쿄 아파트를 처분했다고 했다. 박 후보는 "남편은 이명박 당시 대통령이 취임한 후 2008년 회사에서 쫓겨나 일본으로 가게 됐다"며 "거기서 직장을 구해 일본에서 살았다. 그래서 아파트를 구입했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22일 서울 성동구 뚝섬로 경수초등학교 앞에서 '유치원 무상급식' 공약인 '엄마의 마음으로 친환경 무상급식 합니다'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

안 후보는 단일화 맞상대인 오 후보에 대한 저격성 발언도 했다.

그는 "토론에서 오 후보가 '(내곡동 땅 투기 의혹과 관련)증언하는 사람이 나오면 사퇴하겠다'고 했다"며 "민주당이 증거를 좀 더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어 "자기가 시장일 때 허가된 게 아니라고 했는데 본인이 시장일 때라는 게 밝혀졌다. 땅이 있는 것을 몰랐다고 했는데, 매년 공직자 재산 등록을 하기에 모를 수 없는데도 모른다고 했다"며 "만약 오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가 되고 추가 증언자가 서울시청 전직 직원 중에 나와 증언하면 사퇴 압박에 몰릴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선거가 시작되면 매일 의혹을 한 개씩 던져 추궁하고 설명하게 만드는 전략을 쓸 것"이라며 "이번에는 민주당을 추궁하는 선거인데 왜 우리가 추궁을 당해야 하는가. 저는 추궁을 당하지 않을 후보"라고 강조했다.

앞서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연 기자회견 도중에도 “내곡동 문제가 확산하고 있다”며 “새로운 사실이 더 밝혀지고 당시 일을 증언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야권 후보가 사퇴한 상태에서 선거를 할 수 있다”고 한 바 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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