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대교 남단. [서울시 제공]

성산대교 남단.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서울시가 성산대교 남단 성능개선공사를 완료하고 오는 23일 0시부터 전면 개통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개통은 지난해 11월 노후화된 북단 성능개선공사를 완료한 데 이은 두번째 완공 소식이다. 이번 완공으로 성산대교는 본교 부분 성능개선공사만을 남겨두고 있다.

성능개선공사가 끝난 성산대교 남단 구역은 접속교(L=317m)와 램프 4개소(L=650m), 접속육교(L=45m)등이다.

2017년 3월 착수한 성산대교 성능개선공사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북단→남단→본교 3단계로 나누어 순차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내부순환도로(마포구 망원동)와 서부간선도로(영등포구 양평동)를 잇는 구간 통행량은 일일 16만대 이상인 주요 교량인 탓이다.

지난해 11월 완공된 완료된 성산대교 북단 성능개선공사는 접속교(L=212m)와 램프 2개소(L=100m)를 철거하고, 교량 상부의 슬래브를 전면 교체하는 작업이다.

북단에 이어 남단 성능개선공사가 끝나면서 남은 건 본교 하나다. 마지막 공사는 오는 4월부터 시작된다. 임시가교를 설치하고 차량을 우회하고, 성산대교 본교 880m의 구조물도 보수‧보강한다. 2025년 12월까지 교량 상부 슬래브(Slab)도 교체할 예정이다.

공사가 끝나면 성산대교는 총 중량 32.4t까지의 차량만 통행이 가능한 ‘2등교’(DB-18)에서 총 중량 43.2t까지의 차량도 통행이 가능한 ‘1등교’(DB-24)로 성능이 격상된다.

김진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공사기간 중 시민의 교통편의를 위해 임시가교를 설치해 기존 차로수인 왕복 6차로가 그대로 유지된다”며 “임시가교 등 공사구간을 통과하는 운전자는 시속 50㎞ 이하의 속도로 서행 운전하거나 가양대교, 양화대교 등 우회도로를 이용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kace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