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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신수, 험난한(?) KBO 데뷔전…삼진·삼진·뜬공
MLB 유니폼 대신 ‘인천군 유니폼’입고 첫 국내 경기
역사적 첫 타석서 NC 파슨스에 ‘연타석 삼진’ 아웃

2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년 KBO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 시범경기. 5회 초 1사 주자가 없는 상황 SSG 2번 추신수가 타격 후 공을 바라보고 있다. 이날 지명타자로 국내 데뷔전에 나선 추신수는 3타수 무안타에 두차례 삼진 아웃됐다. [연합]

[헤럴드경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출신의 추신수(SSG 랜더스·39)가 한국 프로야구 첫 데뷔전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뤘다. SSG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실전경기에 나선 추신수는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에 삼진만 두 차례 당했다.

추신수는 21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SSG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2021 KBO 시범경기’에서 역사적인 국내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주전으로 활동해 왔던 추신수는 올해 SSG와 연봉 27억원에 계약 사인과 함께 KBO리그로 무대를 옮겼다.

한국 입국 뒤 자가격리에 들어갔던 추신수는 지난 11일 격리 해제된 즉시 SSG 스프링캠프에 합류했지만, 연습경기에는 뛰지 않았다. 따라서 이날 시범경기가 추신수의 한국 첫 실전 무대인 셈이다.

이날 추신수는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삼진, 삼진, 뜬공을 기록하고 교체됐다.

경기 시작 전, 창원NC파크 전광판의 SSG 두 번째 타자 자리에 지명타자 추신수의 이름이 떴다. 추신수는 이날 경기에 SSG의 임시 유니폼인 흰색 ‘인천군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추신수는 경기장에 애국가가 흘러나오고 국민의례가 진행되자 눈을 감고 손에 헬멧을 얹은 자세로 경례를 했다. 경기가 시작하자 SSG 1번 타자 고종욱은 볼넷을 골라냈고, 타석에 추신수가 들어왔다.

추신수는 몇 차례 연습 스윙을 한 뒤 타석에서 자세를 잡고 NC 선발투수 웨스 파슨스와 마주했다. 올해 NC에 새로 합류한 파슨스는 메이저리그 경력이 통산 33경기 39⅔이닝(1승 3패 평균자책점 5.67)에 불과하다.

경기 전 추신수는 시범경기 기간에는 상대 투수들의 공을 많이 보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1볼-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처음으로 배트를 돌린 추신수는 헛스윙을 날렸다. 1볼-2스트라이크에서는 파슨스의 공을 지켜봤으나 심판은 삼진을 선언했다.

0-7로 밀린 3회초, 무사 1루에서 파슨스와 두번째로 마주한 추신수는 초구 스트라이크를 흘려보내고 2구에 파울을 쳤다. 이어 추신수는 3구째 볼을 잘 골라냈지만, 4구 바깥쪽 높은 공에 방망이를 헛돌려 삼진아웃됐다. 연타석 삼진에 추신수는 머쓱한 듯 살짝 미소를 지었다.

1-9로 뒤진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또다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2구째에서 방망이를 크게 휘둘렸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되면서 이날 경기를 마무리 했다.

김원경 SSG 감독은 경기 전 추신수가 오늘 경기에서 3타석만 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NC는 SSG와의 홈 시범경기에서 11-3으로 완승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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