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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돈 없으면 한국 드라마 못 만든다” 중국인 조롱 과연 사실일까?
드라마 빈센조 화면 [글로벌타임스 웨이보]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중국 자본이 없으면 드라마 제작이 불가능한 나라” “한국 드라마는 중국 영향력에 지배”

인기 드라마에 등장하는 중국 PPL(제품간접광고)놓고, 중국 네티즌들의 조롱섞인 폄하가 이어지고 있다. tvN 인기 주말드라마 ‘빈센조’에 등장한 ‘중국산 비빔밥’을 두고 과도한 중국 PPL(제품간접광고)이란 비판이 제기되면서 한국 드라마‧영화로 퍼지고 있는 ‘차이나 머니’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중국의 한국 콘텐츠에 대한 영향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는게 사실이다. 업계에서도 늘어난 제작비 충당을 위해 중국 PPL은 외면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한다. 그럼 과연 중국 자본이 없으면 드라마 제작이 힘들 정도로 중국 자본 의존이 커진 걸까.

미니시리즈 기준 회당 평균 제작비는 6억원 수준까지 올라 2010년대 초반 2억원에 비해 3배 가량 늘었다. 실제 코로나19로 제작비를 충당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인기 배우들의 몸값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업계에선 드라마 마다 천차만별이지만 아직까지 큰 영향을 미칠 수준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제작비에서 PPL이 차지하는 비중이 10~15% 수준 밖에 안된다”면서 “중국 자본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는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중국산 비빔밥이 간접광고로 등장한 장면[드라마 빈센조 화면 캡처]

최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웨이보 공식 계정을 통해 ‘빈센조’ 드라마에서 주인공 송중기가 중국산 비빔밥을 먹는 장면을 올리고 “주인공이 중국의 ‘자열식 비빔밥’을 먹은 것에 한국 네티즌이 폭발했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중국 누리꾼들은 SNS을 통해 “중국 자본이 없으면 드라마 제작이 불가능한 나라” “한국 드라마는 중국 영향력에 지배” 등 조롱섞인 폄하를 쏟아냈다.

dingd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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