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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美, 5년만에 ‘2+2 회담’…“한미동맹 한반도 핵심축 재확인”
인도태평양 협력 중요 공감
사실상 中 부상에 공조 강화
강한 대북억제력 유지 뜻모아
정의용 외교부 장관(왼쪽 세번째)이 18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외교·국방 장관 회의(2+2회의)에서 기념촬영을 마친 후 미국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에게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 오른쪽은 서욱 국방부 장관. [사진공동취재단]

한국과 미국은 18일 외교·국방장관 ‘2+2 회의’를 열고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변함없는 한미동맹 의지와 대북·대중 공조를 다졌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서욱 국방부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청사에서 방한중인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2+2 회의를 가졌다. 한미 외교·국방장관들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양국 장관들은 70년 전 전장에서 피로 맺어진 한미동맹이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 안보, 그리고 번영의 핵심축임을 재확인했다”며 “범세계적 위협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사실상 중국의 부상에 대응한 공조 강화라 할 수 있다. 블링컨 장관과 오스틴 장관은 전날 정 장관과 서 장관과 각각 개최한 한미 외교장관회담과 국방장관회담에서도 한미 양국이 직면한 공통 위협이 중국이라고 규정하면서 한미동맹과 한미일 3각 공조를 통한 중국 견제 의도를 드러냈다.

이들은 또 “북한 핵·탄도미사일 문제가 동맹의 우선 관심사임을 강조하고, 이 문제에 대처하고 해결한다는 공동의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2+2 회의 직전 미국의 대북 접촉 시도를 확인하면서 이를 무시하겠다고 밝힌 뒤 한미 공동대응 의지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는 평가다. ▶관련기사 8면

전날 국방장관회담에서는 한미 양국이 군사동맹으로서의 결속력을 앞으로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한미 2+2 회의는 지난 2016년 10월 미 워싱턴 개최 이후 5년만이며, 미 국무·국방장관이 동시에 한국을 찾은 것은 11년만이다. 동맹을 중시하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굳건한 한미동맹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한미 외교·국방장관들은 공동기자회견에 앞서 지난 7일 타결된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가서명식에도 참석했다.

블링컨 장관과 오스틴 장관은 이날 오후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다. 문 대통령이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미측 최고위급인사를 만나는 것은 처음이다. 신대원·문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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