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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선, 서울 ‘바닥민심’ 훑기...관악·영등포·종로 ‘지역 공약’
범여권 단일후보 확정후 현장 정책 행보
朴캠프 “남은 20일 동안 반전 이뤄낼 것”

범여권 단일후보로 확정된 박영선(사진)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18일 서울 각 지역 현장을 다니며 지역 공약을 밝히는 정책행보를 이어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여파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양자 가상대결에서 모두 밀린다는 여론조사가 나오고 있지만, 바닥 민심을 최대한 훑어 남은 20일 동안 반전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관악구 서울영어마을관악캠프에서 ▷관악구를 벤처·창업도시로 육성하는 S밸리 조성사업 ▷신림선, 서부선, 난곡선 등 경전철 건설사업 ▷별빛 신사리 상권 르네상스 사업 등의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보라매병원의 상급 종합병원화와 안심호흡기센터·지역암센터 신설, 신림·동작 첨단기술 사업화 클러스터 구축 계획 등의 발표도 이어졌다. 박 후보는 이날 관악-영등포-종로구로 동선을 짰다.

대중들의 관심이 오세훈·안철수 후보의 야권 단일화에 쏠려 있는 게 사실이지만 민주당 측은 “투표하면 박영선이 이긴다”는 취지의 메시지로 지역 조직을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여론조사는 박 후보와 야권 후보의 격차가 실제보다 더 과대하게 나오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민주당 선거대책위 관계자는 “다른 지역 조직에서도 서울·부산의 가족, 친지, 지인들에게 전화를 돌려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며 “바닥 민심을 샅샅이 챙겨 선거에서 반전을 노리겠다”고 전했다.

전날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와의 범여권 단일화 승리에도 ‘컨벤션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워낙 컸던 데다 ‘LH 사태’ 이슈로 범여권 단일화가 큰 주목을 받지 못한 탓이다. 특히 이날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가 기자회견을 연 것도 악재다. 박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위로를 전한다. 진심으로 사과 드리고 용서도 받고 싶다”며 “저희 당 다른 분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모두 제게 해달라. 모든 것을 짊어지고 가겠다”고 사과했다. 배두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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