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韓美 외교·국방 2+2회의…대북·대중 공조 확인
블링컨 18일 알래스카행·오스틴 19일 인도행
한미동맹·중국·북한·한미일 공조 등 현안 논의
한국과 미국은 18일 서울 종로 외교부청사에서 서욱 국방부 장관(오른쪽부터)과 정의용 외교부 장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2+2 회의를 개최했다. [사진공동취재단]

[헤럴드경제=신대원·문재연 기자] 한국과 미국은 18일 외교·국방장관 ‘2+2 회의’를 열고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변함없는 한미동맹 의지와 대북·대중 공조를 다졌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서욱 국방부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청사에서 방한중인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2+2 회의를 가였다. 한미 외교·국방장관들은 이날 인도태평양지역에서 양국 간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사실상 중국의 부상에 대응한 공조 강화라 할 수 있다. 블링컨 장관과 오스틴 장관은 전날 정 장관과 서 장관과 각각 개최한 한미 외교장관회담과 국방장관회담에서도 한미 양국이 직면한 공통 위협이 중국이라고 규정하면서 한미동맹과 한미일 3각 공조를 통한 중국 견제 의도를 드러냈다.

이들은 또 강력한 대북 억제력과 연합방위태세 유지도 재확인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2+2 회의 직전 미국의 대북 접촉 시도를 확인하면서 이를 무시하겠다고 밝힌 뒤 한미 공동대응 의지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는 평가다.

전날 국방장관회담에서는 한미 양국이 군사동맹으로서의 결속력을 앞으로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한미 2+2 회의는 지난 2016년 10월 미 워싱턴 개최 이후 5년만이며, 미 국무·국방장관이 동시에 한국을 찾은 것은 11년만이다. 동맹을 중시하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굳건한 한미동맹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한미 외교·국방장관들은 공동기자회견에 앞서 지난 7일 타결된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가서명식에도 참석했다.

블링컨 장관과 오스틴 장관은 이날 오후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다. 문 대통령이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미측 최고위급인사를 만나는 것은 처음이다. 블링컨 장관과 오스틴 장관은 서훈 국가안보실장과도 개별 면담을 갖고 한미동맹과 한반도문제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이날 저녁 미중 고위급회담이 열리는 미 알래스카로 떠나고 오스틴 장관은 19일 인도로 향한다.

shind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