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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인 “‘쿼드 플러스’에 동참하라…중국, 美 대체할 수 없다”
“느슨해진 한미동맹 강화해야 현명”
“경제는 중국? 대단히 잘못된 주장”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정부여당을 향해 “‘쿼드 플러스(Quad+)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쿼드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 주도로 만든 동북아 및 인도 태평양 지역 집단 안보협의체로 미국 외에 일본 호주 인도가 참여하고 있다. 미국은 여기에 더해 한국, 베트남, 뉴질랜드까지 등이 새롭게 참여하는 ‘쿼드 플러스’로의 확대 방안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비대위 회의를 주재하고 “대한민국이 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외교·안보 전략은 느슨해진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의 발언은 전날 토니 블링컨 미 국무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 장관의 동시 방한 및 이날 열린 한미 외교·국방 장관의 2+2 회담에 맞춰 나온 것이다.

김 위원장은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는 대단히 잘못된 주장”이라며 “중국은 미국을 대체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일각에선 한미동맹을 평가절하하고, 동맹의 상징인 한미상호방위조약이 (우리에게)굴욕적 조약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하지만 실상을 따지면 미국에게 굴욕적인 조약으로, (이 조약으로 만들어진)한미연합 방위력이 우리 경제 발전에 기여한 역사적 가치를 무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미상호방위조약을 통해 많은 비용을 투입하지 않고도 강력한 억제력을 갖게 됐고, 그렇게 절감한 비용을 경제 개발에 투입해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도 했다.

김 위원장은 “중국을 전략적 동반자라고 말하며 한중 우호를 아무리 강조해도 태생적으로 미국과의 동맹 관계 이상을 뛰어넘을 수 없는 구조”라며 “아직도 1980년대의 이념·평화를 잣대로 21세기의 대한민국과 미국을 보면 안 되는 일”이라고 했다.

또 “정부는 쿼드 플러스를 전향적으로 검토하는 한편 한미일 삼각동맹도 복구할 것을 적극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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