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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SK하이닉스 최대 2兆 회사채 발행 추진…국내 사상 최대 규모
약 10조 규모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 관련 자금 조달 목적
올해 만기도래 회사채 1500억 수준…인수와 설비 투자 등 운영자금으로 활용 전망
기존 LG화학의 1조2000억 뛰어 넘어
SK하이닉스 이천 M14 전경. [SK하이닉스 제공]

[헤럴드경제=이호 기자] SK하이닉스가 국내에서 회사채 발행금액 중 최대 규모인 2조원대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조달된 자금은 올해 말까지 지급해야하는 약 8조원 규모로 인텔의 낸드사업부 인수자금에 사용된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3년물과 5년물, 7년물, 10년물로 만기를 나누어 60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조원까지 조달 규모를 늘리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2조원의 회사채를 발행하면 국내에서 기존 회사채 발행 최대 규모였던 LG화학의 1조2000억원을 뛰어넘게 된다. 회사채 시장의 큰 손인 SK하이닉스는 이전에도 1조6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SK증권, 미래에셋대우가 맡았으며 다음달 5일 수요예측을 통해 13일 발행할 예정이다.

조달된 자금은 SK하이닉스는 인텔의 낸드사업부 인수자금으로 쓰여진다. SK하이닉스는 올해 말까지 약 8조원의 인수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최근 D램 시장의 호황 속에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인수자금을 마련을 위해 회사채 시장을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는 5월 1500억원의 회사채 만기 밖에 없기 때문에 회사채 발행자금은 인수자금 등 운영자금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인텔의 낸드사업부를 인수를 위해 1차로 올해 70억달러(약 8조원)을 납입한 이후 2025년에 나머지 2조원을 납입하게 된다.

인수 자금과 함께 반도체 설비 투자에도 회사채 조달 자금이 쓰여질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최근 5조원 규모의 대규모 극자외선노광장비(EUV) 장비 취득 계약을 맺은 바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회사채 발행을 검토 중이나 시기와 규모, 발행목적은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number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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