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16일(한국시간)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시범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USA투데이]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메이저리그 토론토의 에이스 류현진(34)이 두번째 시범경기 등판에서 완벽한 투구로 상대타선을 압도했다.

류현진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클랜드 퍼블릭스 필드 앳 조커 머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2안타만 내주고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전매특허인 제구력을 앞세워 단 1개의 사사구도 내주지 않았다. 직구구속도 148㎞까지 나왔으며, 49개의 투구중 스트라이크 38개에 달할 만큼 공격적이었다.

류현진은 1회 첫 타자 빅터 레예스를 루킹 삼진, 제이머 칸델라리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고, 2회도 3타자로 막아냈다. 3회 카스트로와 마자라에게 연속안타를 내줘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으나,

파레디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막아낸 뒤, 레예스와 칸델라리오를 주무기인 체인지업으로 연속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류현진은 4회에도 그로스먼(직선타) 카브레라(3땅) 구드럼(유땅)을 범타로 막아내며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류현진은 올해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을 4.50에서 1.50(6이닝 1실점)으로 낮췄다.

류현진은 경기 후 "투구 수를 차근차근 늘리고 있다. 오늘도 준비한 대로 경기했다"며 "정규시즌 개막까지 2, 3주 정도 남았는데 그 안에 몸을 다 만들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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