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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노윤호 간판 내린 요기요 “오늘 계약 관계 검토”
[요기요]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그룹 ‘동방신기’ 유노윤호(본명 정윤호·35)가 방역수칙 위반 입건에 이어 불법 유흥주점 출입으로 논란에 휩싸이면서 그가 모델로 활동 중인 배달플랫폼 ‘요기요’가 광고 사진을 삭제해 눈길을 끈다. 주말 동안 소비자들의 항의가 이어진 탓으로, 요기요는 이른 시일 내에 광고계약 지속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15일 배달플랫폼 요기요는 지난해 하반기 광고모델로 기용한 유노윤호의 광고모델 지속 여부에 대한 방침을 이날 논의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모델 노출을 불편하게 여기는 소비자의 항의가 있었고, 이에 이용자가 몰리는 주말 동안 일단 광고 사진을 내리기로 했다”며 “계약관계를 포함한 전반적인 논의가 이날 이뤄질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유노윤호가 요기요 모델로 발탁된 것은 지난해 11월로, 계약 기간은 오는 5월까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노윤호의 광고 사진이 사라진 것은 지난 13일부터다. 기존 요기요 앱 메인 화면에는 배달직원 복장을 한 유노윤호의 사진이 떠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해당 사진이 사라지고 ‘즐거움은 요기로부터’라는 글과 단순 이미지만 게시돼 있다.

아직 광고계약 기간이 끝나지 않은 유노윤호의 사진이 내려간 것은 최근 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불법 유흥주점에서 밤늦게까지 시간을 보냈다는 논란이 일면서다.

유노윤호는 지난달 말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한 음식점에서 밤 10시를 넘어 자정께까지 자리한 혐의(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해당 소식이 알려진 뒤 지난 9일 유노윤호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내고 방역수칙 위반을 인정했다. 유노윤호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친구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간을 보내다 영업 제한시간을 지키지 못한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 스스로에게도 화가 난다. 너무나 후회가 되고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지난 12일 MBC ‘뉴스데스크’가 유노윤호와 동석했던 지인들이 적발 당시 몸싸움을 벌였고 유노윤호는 도주를 시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하면서 충격을 안겼다. 특히 보도에 따르면 유노윤호가 방문한 업체는 청담동의 한 상가건물에 있으며, 기존에 방문했던 손님이나 예약손님이 아니면 방문할 수 없는 예약제로 운영됐다. 관할구청에는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됐으나 실제로는 불법 유흥주점이었던 것이다.

유노윤호. [MBC 뉴스데스크 캡처]

보도가 나온 뒤 SM엔터테인먼트는 “유노윤호가 방역수칙을 지키지 못한 점은 명백한 잘못이고, 스스로도 깊이 반성하고 있으나 방역수칙을 어긴 것 외에 잘못된 행동은 절대 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고민상담을 하고 싶다는 친구의 연락을 받고 안내한 장소로 갔을 뿐, 그날 처음 방문한 곳이었고 여성 종업원이 동석한 사실 역시 전혀 없다는 것이다. 또 단속 당시 현장에는 여성 종업원이 아닌 결제를 위해 관리자만 있었다고 해명했다.

단속 당시, 도주를 시도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오히려 “경찰 및 관련 공무원들의 공무집행에 성실히 협조해 곧바로 현장에서 신분 확인 후 귀가 조치를 받았다”며 “갑작스럽게 10여명의 사복경찰이 들이닥쳐 단속하는 상황에서 경찰관임을 인식하지 못했던 친구 일부가 당황해 항의하기는 했으나 이는 유노윤호와는 관계없이 일어난 일”이라고 했다.

소속사의 해명에도 유노윤호를 둘러싼 의혹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요기요가 유노윤호의 광고 사진을 삭제한 데 이어 컵밥 홍보모델로 기용한 오뚜기 등 광고계가 그가 출연한 광고를 내리고 있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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