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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8호 골’ 황의조 한 시즌 최다…팀도 7경기만에 승리
프랑스 무대 7·8호 한 시즌 최다
보르도, 최하위 디종에 3-1 승리
‘팀내 골잡이’ 확실한 자리매김
보르도의 황의조가 15일(한국시간) 열린 디종전에서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AFP]

황의조(29·보르도)가 발과 머리로 잇달아 골을 터뜨리며 프랑스 진출 이후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긴 부진에 빠졌던 팀도 황의조의 활약에 힘입어 귀중한 1승을 챙겼다.

황의조는 15일(한국시간) 프랑스 디종의 스타드 가스통-제라르에서 끝난 디종과의 2020-2021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29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서서 전반 33분과 45분 잇따라 득점포를 터뜨렸다.

황의조는 지난달 7일 브레스트전(1-2패) 이후 한 달여 만에 골 맛을 보며 시즌 7, 8호 골을 기록했다. 올시즌 8골(2도움)을 터뜨린 황의조는 프랑스 리그 데뷔 첫해인 지난해의 6골 2도움을 넘어서며 팀내 골잡이로서의 존재를 더욱 크게 각인시켰다.

황의조의 두골은 보르도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선물했다.

현재 팀 내 최다 득점자인 황의조의 활약을 앞세워 보르도는 8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최근 3연패를 포함해 7경기에서 1무 6패로 부진, 15위까지 추락했던 보르도는 최하위 디종(승점 15)을 잡고 11위(승점 36)로 올라섰다. 디종은 9연패에 빠졌다.

이날 3-4-1-2 포메이션의 원톱으로 선 황의조는 전반 33분 선제골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메흐디 제르칸이 오른쪽 측면에서 보낸 패스를 페널티 지역으로 파고든 황의조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가벼운 볼 터치로 슈팅각도를 만든 뒤 반박자 빠른 슛으로 골키퍼 오른쪽 골문을 갈랐다. 디종의 왼쪽을 꾸준히 공략하던 보르도는 또 다시 황의조의 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45분 이번에는 니콜라 드 프레빌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기다렸다가 헤딩으로 정확히 상대 오른쪽 골문 구석을 겨냥해 밀어 넣었다. 2-0으로 앞선 보르도는 후반 5분 드 프레빌이 직접 쐐기골을 터트려 승기를 잡았다.

후반에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황의조는 15분 한 차례의 오른발 슛이 골대를 벗어나 아쉽게 해트트릭을 하지는 못했으나 스트라이커로서 제몫을 다한 뒤 후반 27분 지미 브리앙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벗어났다.

디종이 후반 45분 무사 코나테의 득점으로 한 골을 만회하면서 보르도는 3-1로 두 골 차 승리를 매조졌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가 끝난 뒤 황의조에게 팀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 8.3점을 줬다. 드 프레빌이 8.5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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