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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지지율 다시 30%대로 ‘털썩’…임기말 최대 위기
리얼미터 15일 여론조사 37.7%
5주만에 다시 30%대로 내려앉아
정책실패 넘어 공정성·도덕성 흔들어
문재인 대통령[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박병국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직원들의 투기 의혹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다시 30%대로 주저앉았다. 집값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데 대한 정책실패를 인정하고 사과까지 한 문 대통령이 LH투기 의혹으로 다시 한번 궁지에 몰리며 임기말 최대 위기를 맞았다.

15일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닷새간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251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에 비해 2.4%포인트 내린 37.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7.4%로 전주대비 1.7%포인트 올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해 12월 첫째주(37.4%) 처음으로 30%대로 하락했다가, 1월 18일 신년기자회견 이후 다시 40%로 진입했다. 하지만 2월 첫재주(39.3%) 이후 5주 만에 다시 30%가 됐다.

[제공=리얼미터]

부동산 문제는 임기 내내 문 대통령의 발목을 잡았다. 문재인 정부는 임기내 총 25번의 집값 안정화 대책을 내놨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또 다른 여론조사 기관인 한국갤럽이 매주 내놓은 여론조사결과를 보면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 이유로 ‘부동산 정책’을 꼽는 사람들이 가장 많다.

“강력한 대책 주머니속에 많아”(2017년 8월 17일), “부동산 문제 자신있다고 장담하고 싶다” (2019년 11월 19일)등 부동산 문제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내왔던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11일 시년사를 통해 부동산 문제에 대해 결국 사과했다.

부동산 문제는 LH 투기 의혹이 터지면서 정책 실패를 넘어 문재인 정부의 공정성과 도덕성을 흔드는 상황이 됐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일 3기신도시로 투기 의혹 조사 대상을 확대하라는 지시를 내린 이후, 관련 메시지를 사실상 매일 내놓고 있지만 투기 의혹을 둘러싼 국민들의 공분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한편 리얼미터의 문 대통령 지지율조사는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2.0, 응답률 5.9%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하면 된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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