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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吳-安 단일화 실패하면? ‘文 승리’ 19대 대선과 ‘평행이론’ [정치쫌!]
제19대 대선 문재인·홍준표·안철수 후보 각 득표수와
서울시장 후보 박영선·오세훈·안철수 지지율 구도 비슷
문재인 대통령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파장이 4.7재보궐선거 정부여당 심판·견제론을 연일 키우고 있지만, 야권이 후보 단일화에 실패해 ‘3자 구도’로 선거가 치러진다면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됐던 제 19대 대통령선거와 비슷한 구도로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는 박영선, 오세훈, 안철수 세 사람의 3자 가상대결 여론조사 결과가 지난 대선 문재인, 홍준표, 안철수 후보의 득표율과 상당 부분 유사하기 때문이라는 근거다.

14일 최근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3자 구도 시 박 후보는 35% 가량의 지지율로 1위를 고수하고 있다. 반면 안 후보와 오 후보는 각각 25% 내외 지지율을 나눠 가지며 박 후보에게 오차 범위 밖에서 패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국민의힘 경선에서 나경원 예비후보를 꺾고 ‘반전’을 일으킨 오 후보가 적지않은 컨벤션 효과를 타고 지지율이 오르고 있지만, 다자구도가 펼쳐지면 야권의 승리 가능성은 여전히 매우 낮아지는 상황인 것이다.

지난 8~9일 이뤄진 한국리서치-KBS 조사에서 이들 3자 구도 지지율은 박영선 35%, 오세훈 24%, 안철수 25.4%이고, 7~8일 이뤄진 엠브레인퍼블릭-뉴스1 조사에선 박영선 35.8%, 오세훈 25.4%, 안철수 26.0%였다. 입소스-중앙일보 조사(6~7일 조사) 역시 박영선 35.8%, 오세훈 24.2%, 안철수 26.4%로 조사기관과 조사시점이 다르지만 매우 유사한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각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지난 19대 대선 실제 득표 결과와 닮아 주목된다.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1.08%의 표를 얻으며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24.03%),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21.41%)를 꺾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득표율 단순 합산은 큰 의미 없는 가정이지만 어쨌든 홍준표, 안철수 두 후보의 득표율을 합하면 45.44%로 문 후보를 앞선다. 여기에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6.76%)까지 합치면 득표율 50%를 넘어선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오세훈 안철수 후보가 나눠 갖고 있는 지지율은 50% 가량이다.

결국 진보-보수를 막론하고 지지정당이 흔들리지 않는 ‘집토끼’ 고착화가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특히 이른바 ‘스윙 보터’로 불리는 중도층과 무당층들도 실상 선거가 임박하면 결국 자기의 이념과 더 가까운 성향의 정당이나 후보 쪽으로 표심이 기울어 왔다는 LH 사태 파장으로 정부여당이 연일 곤욕을 치르고 있고 4.7 재보선과 내년 대선까지 ‘정권 교체론’이 탄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실제 선거에서 민주당으로부터 이탈하는 표는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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