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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인 가구 늘면 에너지 소비도 더 는다
서울시 1인 당 에너지 사용량, 1인 가구가 5인 가구보다 3배 더 많아
가구분화가 우리나라보다 빨랐던 일본에선 ‘쁘띠드럼’(맨 왼쪽) 등 소형 가전이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홀로 사는 가구의 에너지 소비량이 5인 가구의 1인 당 소비량 보다 3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1인 가구 증가가 곧 전체 에너지소비 증가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13일 서울연구원의 ‘1인 가구 에너지 소비 특성과 절감 방안’ 보고서를 보면 ‘에코마일리지’ 회원의 가구원수에 따른 전기, 가스, 수도, 지역난방, 탄소배출량을 살핀 결과, 가구원이 1명인 경우 월 전기사용량은 511M㎈로, 5인 가구의 가구원 1명의 월 전기사용량(136M㎈) 보다 2.75배 더 컸다. 탄소배출량도 1인 가구는 월 162㎏, 5인 가구는 1명 당 월 44㎏으로 2.68배 더 많았다.

5인 가구 대비 1인 가구의 가구원 당 월 평균 에너지 소비는 가스 2.35배, 수도 1배, 지역난방 0.64배씩 높았다.

하지만 가구 전체의 에너지소비량을 보면 5인 가구가 1인 가구 보다 0.3~1.9배 가량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 전망 결과 서울시에선 1~2인 가구 비중이 2019년 기준 전체 가구의 33.4%를 차지하고 있으며, 2035년에는 68.0%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1인 가구가 늘어날 수록 전체 에너지 소비량도 따라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1인가구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에너지 절감 방안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조언했다.

가령 직장인 1인 가구는 다소비형 가전기기를 대부분 빌트인으로 사용하며, 새 가전에 대한 관심과 소비여력이 크다. 반면 소득이 적은 젊은 층 1인 가구는 다소비형 빌트인 가전 대신 고효율 가전기기를 사용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해야한다는 주장이다. 또한 고령 1인 가구는 에너지효율이 낮은 기존 가전을 계속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오래된 가전기기를 고효율 모델로 유무상으로 교환해주는 방안이 고려될 수 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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