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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권발 ‘LH 특검’에 野 “선거용 꼼수”…제안한 박영선은 “허튼 소리!”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선거 사무소에서 열린 '합니다! 박영선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 “특검 카드? 우선 검찰 중심으로 수사해야 vs 허튼 소리! 수사 중단은 없다”

국민의힘 등 야권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제안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특검’ 카드에 “선거용 꼼수”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오전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특검은 합의, 구성에만 두 달 이상 걸린다”며 “피할 이유는 없지만, 검찰 중심으로 우선 수사한 후에 논의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대준영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박영선 후보가 특검을 건의하고, 민주당은 야당 측과 협의를 하겠다고 한다”며 “시간 끌기용 특검 쇼를 벌이며 코앞의 4·7 선거를 어떻게든 이겨보겠다는 여당 후보의 눈물 나는 꼼수가 아닌지 따져볼 노릇”이라고 비꼬았다.

검사 출신의 김웅 의원도 SNS에 “지금 특검법을 만들고 수사에 들어가면 아무리 빨라도 4월 중순 이후”라며 “국민을 개·돼지로 취급하는 정당이 어디인가”라고 비판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역시 이날 “멀쩡한 수사권을 가진 검찰 손발을 묶어놓고, 진작에 일할 수 있는 상황 시기는 다 놓쳐놓고 뒤늦게 특검을 하자고 한다”며 “이런 식으로 대형 사건이 터질 때마다 특검을 할 것인가. 그동안 중요한 증거들은 다 인멸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박영선 후보 캠프는 이같은 야권의 공세에 ‘허튼 소리’, ‘가짜 뉴스’라며 강하게 반박하고 있다. 박영선 후보 캠프 황방열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박영선 후보의 ‘LH(한국토지주택공사) 부동산 투기 사건’ 특검에 대해 ‘증거인멸을 위한 시간 끌기’라는 허튼 소리까지 한다”며 “특검이 구성될 때까지 수사 중단은 없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LH 사태와 관련해 “저 박영선은 특검을 정식으로 건의한다”며 ‘LH 특검’을 꺼내들었고,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은 수용의 뜻을 밝히며 즉시 야당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박 후보는 “어제 정부 합동조사단 발표가 있었다. 조사 결과 투기 의심사례가 추가로 확인됐다”며 “참담하지만 그래도 시민들이 신뢰하지 않는다”고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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