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안철수 “오세훈과는 ‘손흥민-케인’ 같은 관계...함께 승리할 것”
국민의힘과도 ‘파트너’ 관계 강조
“힘 합치자” 조속한 단일화 촉구
“문 대통령 거짓말” 비난 이어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는 11일 야권 단일화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국민의힘을 향해 조속한 단일화를 촉구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관계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듀오인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관계에 빗대며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안 후보는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면서 “손흥민 선수에게는 케인이라는 훌륭한 동료가 있고, 손기정 선생에게는 남승룡이라는 고독한 레이스를 함께 한 동지가 있었다”며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은 그런 관계”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로 돕고 격려하는 파트너가 있었기에 한국 최고의 축구선수, 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던 것”이라며 “우리가 두 손을 맞잡으면 누가 결승선을 먼저 통과하든 함께 승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손흥민과 케인은 올 시즌 14골을 합작하며 26년 만에 EPL 신기록을 달성하는 등 찰떡궁합을 자랑하고 있다.

안 후보는 야권 단일화와 관련해 “부패할 대로 부패한 민주주의와 법치의 적들에 맞서 힘을 합쳐 싸워야 한다”며 “나는 반드시 단일화를 이루고 본선에서 승리해서, 정치세력에 갇혀 찌들어있는 서울시를 혁신하고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 전체의 교두보를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비난도 이어갔다. 문 대통령의 경남 양산시 사저 부지 매입과 관련 “대통령마저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영농 경력 11년이라면서 농지를 사들였다”며 “매주 주말농사 지으러 내려간다며 아예 대놓고 거짓말을 한다”고 비판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투기 의혹과 관련해 “야당은 명운을 걸고, 이 사건과 싸워야 한다”며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을 해임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안 후보는 최고위회의 직후 국회에서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을 주제로 보육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저부터 서울 청년들을 더이상 출산의 도구쯤으로 보는 관점부터 버리려 한다. 서울 청년들의 저출산율을 탓하지도 않겠다”면서 ▷25개구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손주돌봄수당 지급 ▷로타바이러스 무료 접종 ▷유치원 친환경 무상급식 추진 등을 약속했다.

강문규 기자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