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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팬 토큰’ 칠리즈, 미국 시장에 560억 원 규모 투자계획 발표
”세계 최대 스포츠 시장 정조준”
칠리즈가 거액 투자와 함께 미국 스포츠시장에 발을 담근다.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스포츠 팬덤을 위한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 칠리즈는 11일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5000만달러(약 56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번 미국 투자 유치를 통해 칠리즈는 미국 구단들과 파트너쉽을 체결하며 미국 스포츠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기존엔 FC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 유벤투스 등 주로 유럽을 연고로 한 스포츠 구단들과 파트너십을 맺어왔다.

칠리즈는 스포츠 구단이나 리그와 파트너십을 맺고 해당 구단의 팬 토큰을 발행한다. 팬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팬 토큰을 구매해 구단의 의사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칠리즈 파트너 구단인 FC바르셀로나는 작년 10월 바르셀로나 홈 구장인 캄프 누의 20/21시즌 하프타임에 재생될 노래를 팬 투표를 통해 결정했고, 지난 2월에는 선수단 주장인 리오넬 메시의 완장에 새겨질 문구를 팬 투표를 통해 결정한 바 있다.

미국의 스포츠 시장은 전 세계 최대 규모다. 미식축구 리그(NFL), 야구 메이저리그(MLB), 전미 농구협회(NBA), 전미 하키리그(NHL) 등의 종목 중심으로 구성된 미국 스포츠 시장 규모는 2019년 기준 379억 달러(약 43조3000억 원)였으며 2024년 420억 달러(약 47조 9500억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역을 연고로 하는 스포츠 구단에 대한 미국 팬들의 열정이 뛰어난 것으로 유명한 만큼, 칠리즈가 미국 시장에서 얻을 수 있는 효과는 더욱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국내 최대 거래소인 업비트(Upbit)에서 24시간 거래대금 1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모은 칠리즈는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20년 1월 칠리즈는 아시아에서는 두번째로 싱가폴에 이어 한국 지사를 설립한 뒤 국내 스포츠 시장 진출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칠리즈 한국 지사는 카카오 그라운드X 출신인 한현민 지사장이 이끌고 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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