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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킬로이 “우즈, 상태 좋아져…몇 주 내 퇴원할 수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에서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워크데이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로리 매킬로이(왼쪽·북아일랜드)와 패트릭 리드(오른쪽·미국)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최종 라운드 패션인 검정 하의·빨간 셔츠의 '검빨' 차림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다. 선수들의 검빨 패션은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은 우즈의 쾌유와 필드 복귀를 염원하는 응원의 메시지가 담겼다.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로리 매킬로이(32·북아일랜드)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6·미국)의 근황을 전했다.

매킬로이는 11일(한국시간) 미국 NBA '투나잇쇼'와 인터뷰에서 “최근 우즈와 연락이 닿았다”며 “아마 다른 선수들도 우즈와 연락했을 것 같은데 우즈의 상태는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11일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출전을 앞둔 매킬로이는 “지금처럼 순조롭게 상황이 좋아지면 다음 주나 그 이후로 퇴원해서 귀가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지내며 회복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우즈는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직접 운전하던 차량이 전복돼 다리를 심하게 다쳐 수술을 받았다.

이후 사고 당시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우즈는 필드 복귀 시기는 둘째치고 다시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인 상태다.

매킬로이는 “현재로서는 우즈가 빨리 회복하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즈가 지난주 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연락을 해왔다고도 밝혔다.

매킬로이는 “우즈가 격려 메시지와 함께 ‘일들이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고 푸념하더라”고 소개했다.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도 당시 4라운드를 앞두고 우즈로부터 연락을 받은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매킬로이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최종 라운드에서 우즈의 쾌유를 기원하며 우즈가 대회 마지막 날 즐겨 입는 빨간색 상의와 검은색 바지를 착용한 바 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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