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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Z 접종 20대男 걷지도 못하는데…정말 안전한가”…청와대 국민 청원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뉴스24팀]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은 20대 중반의 사촌동생이 제대로 걷지도 못한다며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사연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코로나 백신 부작용 인정 및 보상이 정말로 가능한지 의구심이 든다' 제목의 청원이 8일자로 올라왔다.

청원자는 "사촌동생이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 백신을 맞은 이후 이상 증세가 있어 입원 중"이라며 "정부는 코로나 백신 접종 후 부작용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지며 안전성에 대해 강조해왔지만 이상 증세를 직접 겪어보니 정부가 정말로 코로나 백신 부작용 사례에 대해 인과관계를 인정해 줄 의향이 있는 것인지 실효성에 의문이 들어 글을 남긴다"고 했다.

또 사촌동생은 20대 중반의 건강한 남성으로 기저질환이 없었다고 밝혔다.

청원자는 "(사촌동생은) 근무하는 병원에서 백신을 접종한 후 당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10여차례의 구토와 발열로 인근 병원 응급실로 갔다가 5일 중환자실로 가게 됐다"고 했다.

이어 "7일 오전에 일반병실로 옮겨 중환자실 이동 후 처음으로 사촌동생을 볼 수 있었다"며 "상태가 호전돼 보였지만,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걸을 수 없는 상태였고 오후부터는 다시 고열과 잦은 구토 및 정신이 혼미한 증상을 호소했다"고 했다.

그는 "의료진은 코로나 백신과 관련 없이 기존에 있던 허리디스크 증상이라는 소견을 밝혔다"며 "(사촌동생은)지난달에 건강검진을 받았고 그때까지는 허리디스크나 척수염증 등 어디에도 병증은 없었다"고 했다.

청원자는 또 "질병관리청 콜센터에 해당 상황과 관련한 질의를 했으나, 질병관리청은 '코로나 백신 접종은 선택사항인데 본인이 선택해서 접종한 것이고, 해당 문제에 대해 도움을 줄 수 있는 게 없으니 병원과 해결하라'고 안내했다"며 "의료업종 종사자는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지 않으면 근무를 하지 못한다. 선택사항이라는 안내는 가족 입장에서는 굉장히 불쾌한 응대"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청원자는 정부를 향해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이상 증세에 대해 인과관계를 인정해주실 의향이 조금이라도 있는 것이냐"라며 "코로나 백신의 안전성만 강조하지 말고, 부작용에 대한 인정과 보상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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