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LCT 특혜분양 의혹에 대해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10일 허영 대변인은 오후 현안 서면브리핑을 통해 "부산 해운대의 초고층 주상복합건물인 LCT ‘특혜분양’ 의혹을 두고 경찰에 진정서가 접수됐다. 진정서는 현직 국회의원과 전직 장관, 검사장, 법원장 등 전현직 고위공직자를 비롯해 유명 기업인, 금융그룹 회장, 병원장, 지역 언론사 등 100명이 넘는 인사들이 ‘특혜분양’을 받았다는 내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특혜분양 리스트에는 이름, 회사와 직함, 전화번호, 선택 호실, 그리고 인맥 등을 담은 비고란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었고, 선택 호실 란에는 희망 평수와 개수까지 자세하게 적혀있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명백한 불법이며, 정당하게 분양 절차에 임했던 이들에 대한 우롱"이라며 "어떤 이들이 이러한 엄청난 특혜를 받았는지, 또한 어떻게 이러한 불법이 자행될 수 있었는지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여전히 선거 공작 프레임 씌우기에만 급급하다"고 했다. 그는 "LCT분양이 이뤄졌던 당시 부산시장을 역임했던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은 ‘물타기’ 운운하며 가짜뉴스를 발본색원하라고 촉구했다. 해운대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하태경 의원도 '가짜 뉴스를 가지고 조작 선거를 기대한다'며 억지주장을 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LCT 특혜분양은 ‘가짜뉴스’, ‘물타기’, ‘조작선거’ 등의 정치공세로 어물쩍 넘어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선거를 앞두고 있는 만큼 더욱 신속하고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 사건의 전모를 밝혀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