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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상현 "오세훈·안철수, 1주일 내 단일화해야…지연은 패착 지름길"
무소속 윤상현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윤상현 무소속 의원은 10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사이 단일화가 늦어도 1주일 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늦은 단일화로는 좋은 선거 결과를 얻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10년 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야권이던 '박원순·박영선' 단일화는 선거 23일 전에 결정됐다"며 "현재로 대입하면 다음 주인 15일"이라고 했다. 이어 "안·오 후보가 18일 전까지 단일화를 마무리하기로 한 일정을 고려하면, 최소 2차례 토론회와 최종 여론조사를 감안할 때 15~17일까지 단일화 결정을 목표로 경선 세부 일정을 확정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감정 대립으로 단일화 효과를 반감시키고, 사퇴 후보의 투표 용지 인쇄로 인한 대량 무효표 사태 등 단일화 지연은 패착의 지름길"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경선에서 승리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서울시장 야권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최종경선에서 맞붙게 됐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4.7 보궐선거 서울·부산시장 후보 경선 결과 발표회에서 후보 수락 연설을 하고 있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윤 의원은 "민주당이 압도적 우세인 서울의 국회의원, 구청장, 시의원 등 여야 비대칭 조직 구도를 보면 야권이 단일화에 느긋할 입장이 아니다"며 "지난 1월 몇몇 국민의힘 의원들은 야권 단일화가 길어지피로감이 커질 수 있으니 단일화를 빨리 매듭 지어야 한다는 성명서도 검토했다"고 밝혔다.

그는 "단일화가 소모전이 되면 피로감으로 인해 컨벤션 효과는 고사하고 같은 편이 될 상대를 잠식하는 효과가 나타날 위험이 더 크다"며 "단일화가 지연되는 이유는 결국 욕심으로, 최근까지 선거마다 야권을 침몰시킨 근본 원인도 욕심에서 비롯됐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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