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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가 바이러스?…날선 질문에 손소독제 뿌린 태국 총리 기행 논란
쁘리윳 짠오차(가운데) 태국 총리가 9일(현지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날선 질문을 하는 기자들을 향해 손소독제를 뿌리고 있다. [BBC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쁘리윳 짠오차 태국 총리가 기자회견장에서 자신을 향해 날선 질문을 하는 기자들을 향해 손소독제를 뿌리는 기행을 저질러 논란이 일고 있다.

9일(현지시간) BBC 방송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짠오차 총리는 이날 진행된 브리핑에서 기자들이 7년 전 반란 혐의로 지난주 감옥에 수감된 3명의 장관을 대신할 후보에 대한 질문을 하자 이 같은 행동을 했다.

생방송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짠오차 총리는 질문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드러냄에도 불구하고 기자들의 질문이 계속되자 테이블에 놓인 손소독제를 집어 들고 기자들에게 다가와 얼굴을 향해 손소독제를 분사했다.

이후에도 기자들이 관련 질문을 이어나가자 짜증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않았고,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되뇌며 마스크로 자신의 입을 막은 채 손소독제 분사를 이어 나갔다.

태국의 한 매체는 총리의 기괴한 행동이 담긴 영상이 생방송으로 전 세계 언론에 보도됨으로써 국제적 망신을 사고 있다고 보도했다.

짠오차 총리는 지난 2014년 8월 발생한 군사 쿠데타를 통해 정권을 잡은 후 현재까지 권력을 잡고 있다.

그는 과거 자신에게 질문을 하는 기자의 머리를 쓰다듬거나 귀를 잡아당기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고, 자신을 향해 난감한 질문을 하는 기자를 향해선 호통을 치는 우스꽝스러운 행동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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