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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은 선수 너무 많은데…올림픽 네명밖에 못 나가”…‘여자골프’ 美도 우리와 같은 고민
美, LPGA 세계 15위內 5명
韓은 6명...16위 유소연 추격
6월 최종 확정...10개대회 남아
세계랭킹 15위 이내에 진입한 미국의 오스틴 언스트. [AP]

여자골프 세계최강 한국만의 고민인 줄 알았던 ‘올림픽 출전권’딜레마가 미국의 발등에도 떨어졌다.

지난 8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LPGA투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오스틴 언스트(미국)이 우승하며 세계랭킹이 33위에서 14위로 19계단 수직상승했다.

또 2위를 차지한 제니퍼 컵초도 21위에서 12위로 올라섰다. 고진영 김세영이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의 입장에선 그다지 놀라운 뉴스는 아니지만 미국 골프계는 이를 의미있는 변동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올해 개최예정인 도쿄 올림픽 골프종목은 각 국가별 2명씩 출전할 수 있고, 최대 4명까지 출전권이 주어진다. 단 15위 이내에 든 선수들에게만 해당된다.

지금 여자골프에서 이런 까다로운 규정을 충족시켜 4명이상이 출전권을 다투는 나라는 한국 뿐이었으나, 이번 대회를 통해 미국도 5명이 15위 이내에 포진하게 된 것이다.

미국은 9일 현재 3위 넬리 코다, 5위 다니엘 강, 10위 렉시 톰슨, 12위 제니퍼 컵초, 14위 오스틴 언스트가 출전권 경쟁에 가세했다. 18위를 기록중인 제시카 코다 15위 진입이 충분히 가능한 후보다.

미국은 지난 2016 리우 올림픽에 렉시 톰슨, 스테이시 루이스, 제리나 필러가 출전한 바 있다.

도쿄올림픽 출전선수 엔트리는 오는 6월 KPMG 여자 PGA챔피언십 직후에 확정된다. 남은 시간은 100일 남짓이며 대회는 10개 정도가 치러진다.

미국여자골프는 한동안 한국을 비롯해, 태국, 일본 등 아시아 선수들과 유럽,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의 기세에 눌리며 종주국의 자존심을 다쳤으나, 지난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외국강자들의 출전도 다소 줄어들었고, 코다 자매의 활약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이다.

참고로 한국은 고진영(1위) 김세영(2위) 박인비(4위) 김효주(9위) 박성현(11위) 이정은(14위) 등 6명이 15위 안에 올라있고, 유소연이 16위로 이들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2021 도쿄올림픽 여자골프는 8 월4~7일 가스미가세키CC에서 열린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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