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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윈프리 “아치 왕자 피부색 거론한 건 英여왕 내외 아냐”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왼쪽), 해리 왕자와 결혼한 메건 마클과 아들 아치.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영국 해리 왕자-메건 마클 부부와 인터뷰한 미국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는 8일(현지시간) 이들의 아들 아치 왕자의 피부색에 대해 거론한 인물이 여왕 부부는 아니라고 밝혔다.

윈프리는 CBS에 “해리 왕자가 (피부색 문제를 거론한 인물이) 여왕 부부는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기회가 닿으면 이를 알리길 원했다”며 “그 말을 한 사람을 알려주진 않았다”고 말했다고 이날 BBC가 보도했다.

윈프리는 녹화 중에나 카메라가 꺼졌을 때도 발언자를 알아내려고 했지만 결국 답을 듣지 못했다고 했다.

앞서 해리 왕자는 지난 7일 CBS에서 방영된 윈프리와의 인터뷰에서 2019년 5월 출산한 아들 아치와 관련해 “(왕실에서) 아들이 태어났을 때 피부색이 얼마나 어두울지 등에 대한 우려와 대화들이 오고 갔다”면서 “그들은 그를 왕자로 만들기를 원치 않았다”고 주장했다.

영국 해리 왕자와 결혼한 메건 마클이 7일(현지시간) 미국 CBS방송에서 방영된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와의 독점 인터뷰에서 영국 왕실을 떠나게 된 배경 등 그간 알려지지 않은 ‘내막’을 폭로했다. [AP]

한편 CBS가 8일 공개한 새로운 영상에서 해리 왕자는 인종차별 때문에 영국을 떠났느냐는 질문에 “많은 부분이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영국 언론사 데스크급들과 친한 이로부터 “영국은 아주 편협하다”는 말을 듣고 “영국이 아니라 영국 언론, 특히 타블로이드들이 편협하다”고 답한 일화를 소개하면서 “불행히도 정보 공급처가 부패했거나 인종차별적이거나 치우쳐있다면 그것이 나머지 사회로 흘러간다”고 말했다.

해리 왕자 부부는 영국 대중지와 오래전부터 긴장관계에 있으며 소송도 여러 건 진행 중이다.

마클은 영국 언론이 다른 왕실 일가에는 어떤 태도냐는 질문에 해리 왕자의 형인 윌리엄 왕세손 부인 케이트 미들턴과 자신에 대한 영국 언론의 보도 태도를 비교하며 “무례한 것과 인종차별주의자인 것은 같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울러 “사실이 아닐 때는 방어해주는 언론팀이 있는데 우리에게는 작동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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