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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민 "무능·부패 세력에 나라 5년 더 맡기면 희망 없어"
"경제가 희망…삼중고 극복해야"
"달콤한 돈뿌리기, 성장 왕도 아냐"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야권의 잠룡으로 꼽히는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9일 "무능하고 무책임한 부패 세력에게 나라를 5년 더 맡긴다면 대한민국에는 희망이 없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문 정부는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무능과 독선, 위선과 거짓으로 경제와 안보를 망치고 민주공화국의 헌법 가치를 유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무모한 소득주도성장과 부동산 대책 실패로 민생은 망가졌고, 악성 포퓰리즘에 국가 재정에는 빨간등이 켜졌다"며 "21세기 대한민국은 발전과 추락의 기로에 섰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성장, 양극화, 저출산의 삼중고를 겪은 지 오래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이 삼중고를 빠르게 악화시킨다"며 "핵무기와 미사일로 무장한 북한은 우리가 겪어보지 못한 위협으로, 미·중이 세계 패권을 다투는 동북아에서 우리 외교안보 노선의 선택은 나라의 존망과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유 전 의원은 "2022년 대선은 대한민국의 새 희망을 만드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출발점은 경제로, 성장하는 경제를 만들어야 양극화와 저출산을 해결할 길이 열린다"며 "다음 대통령은 코로나19 위기와 4차 산업혁명이 중첩된 변혁의 시대에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설파했다.

나아가 "선진국의 역사와 경험을 볼 때 위기를 극복한 나라는 흥했고 항복한 나라는 주저앉았다"며 "경제 성장에는 왕도가 없다. 달콤한 돈 뿌리기로 경제를 살리는 쉬운 길이 있다면 누군들 못하겠느냐"고 했다.

또 "고통스러운 개혁을 단행해야 성장의 기롤 나아갈 수 있다. 저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 노동, 규제, 교육, 복지에서 고통스럽지만 꼭 필요한 개혁을 국민과 함께 하겠다"며 "생산인구가 고갈되기 전 혁신인재를 길러 이들이 기업과 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도록 민간의 창의와 활력이 살아숨쉬는 시장경제를 만들 때 다시 성장의 길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국민은 아직도 제1야당을 미덥지 않게 생각한다"며 "1년 후 대선에서 대한민국의 새 희망을 만들기 위해 보수 정치는 더 유능하게, 정직하게, 깨끗하게 변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나라의 기둥인 경제와 안보를 튼튼히 하고, 민주공화국의 헌법 가치를 정직하게 지키는 게 개혁보수의 길"이라며 "국민의힘이 새로운 노선과 철학과 정책으로 국민에게 다가서면 1년 후 우리는 새로운 희망의 역사를 쓸 것"이라고도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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