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비대면의 일상화 속에서 가상세계를 뜻하는 ‘메타버스’(Metaverse)가 각광받는 가운데 코세스가 메타버스 실질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주가상승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코세스는 메타버스 구현에 필요한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에 필수인 마이크로LED의 핵심장비로 꼽히는 리페어 장비 제작기술을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다.
또 세계에서 유일하게 이미 양산에 성공해 국내 세트업체 삼성과 중국 BOE 등에 수주를 통해 장비 납품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업 판매망을 확충하고 한국, 중국, 대만 등 중화권으로 판매 영업을 진행중이다.
세트업체들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는 미니LED, 마이크로LED 제품 출시를 본격화하면서 설비 라인을 늘리게 되면, 레이저 리페어 장비 수요도 늘어날 수 밖에 없는 구조인 만큼 유일한 양산업체인 코세스의 매츨 급증 등 수혜가 기대된다.
앞서 코세스는 미니LED ,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용 리페어 핵심 공정 장비를 개발한 후 양산에 성공해 지난 2018년 삼성전자에 공급한 이력이 있으며, 중국 등에 초도 물량 납품한 바 있다.
마이크로LED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디스틀레이 수율을 올려주는 리페어 장비가 필수적이다. 마이크로LED는 각각의 LED가 화소 역할을 하는 완벽한 자발광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다. 더 얇고 유연한 소재에 적용할 수 있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구현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마이크로LED 관련 국책 연구기관의 한 연구원은 “4K 디스플레이는 2500만개 정도의 마이크로 LED 칩이 들어가기 때문에 불량률이 0.01%라도 발생할 경우 2500개 화소에서 불량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100%의 수율은 나올 수가 없기 때문에 생산 수율을 높이기 위한 리페어 장비는 필수”라고 설명했다.
메타버스란 가상·추상을 뜻하는 ‘메타’와 현실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와 합성어로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사라진 3차원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본인을 대신하는 아바타가 소셜 커뮤니케이션, 공연 관람 등의 활동을 가상세계에서 이어가는 것을 말한다. 기존 가상현실(VR)보다 한 단계 진보해 메타버스가 4차 산업혁명의 종착점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메타버스를 구현하려면 5G, 하드웨어,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AR, VR, 콘텐츠 등 여러 산업군의 결합이 필요하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스틱스는 메타버스 시장이 올해부터 급격히 성장해 2025년 관련 매출이 2800억달러(약 31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