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의 전처인 매켄지 스콧이 재혼한 댄 주엣과 함께 웃고 있다 [기빙 플레지]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의 전처인 매켄지 스콧이 미국 시애틀의 한 사립학교 과학 교사인 댄 주엣과 재혼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엣은 최근 자선단체 ‘기빙 플레지’(Giving Pledge)에 “행복한 우연으로 내가 아는 가장 관대하고 친절한 사람 중 한명과 결혼했다”며 막대한 재산을 다른 사람을 위해 쓰기로 한 스콧의 약속에 동참한다는 뜻을 밝혔다.

기빙 플레지는 워런 버핏과 빌·멜린다 게이츠 부부가 주도해 부자들의 재산 사회 환원을 활성화하려고 2010년 설립한 자선단체다. 200명 넘는 부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스콧은 남편 베이조스와 전직 TV 앵커 로런 산체스 간 불륜 사실이 보도된 2019년 이혼에 합의했다. 얼마 뒤 ‘기빙 플레지’(Giving Pledge)에 참여해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그녀는 25년간의 결혼생활을 끝내면서 이혼합의금으로 아마존 지분의 약 4%를 받았다. 작년에만 약 60억달러를 기부했다.

스콧의 현 재산은 약 535억달러(약 60조4000억원)로, 전세계에서 22번째 부자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아마존의 스콧 관련 웹사이트는 스콧이 시애틀에서 4명의 자녀, 남편 댄과 함께 살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스콧의 재혼 사실을 처음 보도한 WSJ에 대변인을 통해 보낸 입장문에서 “댄은 훌륭한 사람이고 그들 두명 때문에 나는 행복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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