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PEC+ 감산 연장…"유가 '상고하저'는 유효"
[로이터]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가 산유국들의 감산 수준을 4월 말까지 유지하기로 한 깜짝 합의에 국제유가가 폭등한 가운데, 올해 유가의 '상고하저'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4일(현지시간) OPEC+는 화상으로 진행한 석유장관 회의에서 "이번달 생산 수준을 다음달에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카자흐스탄만 다음달 적정 수준의 증산을 허용하고 나머지 회원국들은 현재 수준을 이어가기로 한 것이다.

이는 전격 증산을 예상했던 시장에 깜짝 충격을 주며 이날 하루 국제유가는 4% 이상 폭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4.16% 급등한 63.83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2019년 4월30일(배럴당 63.91달러) 이후 1년10개월 만의 최고치다. 장중에는 64.86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감산이 유지된 이유로는 이란의 복귀를 고려한 결정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최진영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2월22일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란 측과의 핵합의(JCPOA) 재개를 재차 언급했고, 지난 4일 이란 정부는 IAEA(국제원자력기구) 측에 미신고시설 3곳 내 우라늄 입자 등에 대한 기술회의 개최에 합의했다"며 "이란 협상이 본격화할 경우 이란 제재 해제 가능성이 가격에 선반영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예상 밖의 감산 연장에도 연말까지 유가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그는 "최근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핵합의 복귀 촉구 발언을 고려하면 이란 공급은 경계대상 1호이며, 신흥국의 수요 회복 속도 둔화 역시 경계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베스트증권은 배럴당 50~70달러를 기준으로 유가가 65달러를 상회 또는 근접시 오버슈팅으로 간주한다며, 변동성에 유의할 것을 권고했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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