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터리 리콜 합의 마무리…현대차 주가 향방은?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리콜 비용 3:7 합의
소모적 논쟁 끝…기대감에 LG에너지솔루션 반등
잠잠한 현대차…아이오닉5 모멘텀 받을까

[헤럴드경제=박이담 기자]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리콜 비용 배분 협상을 마쳤다. 큰 악재로 작용하던 이슈가 해소되자 다시 두 기업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 리콜 비용을 3대7 비율로 부담하기로 발표했다. 총 리콜 비용은 약 1조4000억원 규모다. 현대차는 기존 리콜 비용 389억원을 포함한 4255억원, LG에너지솔루션은 나머지 9914억원을 낸다.

이 소식에 같은 날 LG에너지솔루션 모회사인 LG화학 주가가 반등했다. 지난달 22일 90만원선이 무너졌던 주가는 8거래일만에 90만원을 회복했다. 네이버를 제치고 시가총액 3위 자리에 올라섰다.

악재가 해소되자 2차전지 대장주에 다시 투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도 앞으로 LG화학 주가가 좋은 흐름을 보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리콜 비용 합의로 비용 분배에 대한 소모적인 분쟁을 마무리하고 양사는 향후 2차 전지 물량 확대에 대한 발전적인 논의가 가능하다"면서 "생산공정도 수정해 2차 전지 불량 사태도 더이상 일어나긴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현대차 주가는 잠잠했다. 전일과 같은 23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전기차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5 출시 등 호재가 많았지만 주가는 24만원 내외에서 지루한 흐름을 보였다.

증권가에선 현대차가 악재를 털고 본격적으로 아이오닉5 성장 모멘텀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아이오닉5는 국내 사전예약 첫날 2만4000대, 유럽 약 3000대 계약을 접수 받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면서 "아이오닉 브랜드가 본격적으로 출시되는 시점에 관련 모멘텀이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이오닉5는 이달 중 유럽에 출시되고, 다음날 국내에 출시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 글로벌 판매목표로 올해 7만대를 제시했다. 이중 2만6500대가 국내 판매목표치다.

아이오닉5 이후로도 줄줄이 전기차 라인업이 갖춰진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E-GMP를 활용한 모델은 아이오닉5 외에도 아이오닉6, 7 구성될 예정"이라면서 "E-GMP 기반 차종 판매량은 올해 9만5000대에서 25년 40만대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 목표주가로 하나금융투자는 30만5000원을, 이베스트투자증권은 33만원을 제시했다.

parkid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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