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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리수 ‘성전환 수술’ 故 변희수 전 하사 추모…“고인의 명복 빈다”
[(왼쪽)하리수 인스타그램] [(오른쪽)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트랜스젠더 가수 겸 배우 하리수(46·본명 이경은)가 변희수 전 하사를 추모했다.

하리수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변 전 하사의 부고 기사를 캡처해 올리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3일 경찰은 성전환 수술 이후 강제 전역 조치된 변 전 하사가 오후 5시 49분께 청주시 상당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변 전 하사는 2019년 휴가 중 외국에 나가 성전환 수술을 받고 돌아와 복무를 희망했으나, 군에서 심신장애 3급 판정을 받고 1월 강제 전역조치를 받았다.

그는 지난해 2월 육군본부에 재심사 인사 요청을 제기했으나 육군은 규정된 기준과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이뤄졌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변 전 하사의 전역 처분 취소 청구 소송을 도왔던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4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변 전 하사의 장례 일정을 알리며 “기갑의 돌파력으로 군의 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없애버리겠다며 크게 웃던 전차조종수 변희수 하사님을 기억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차별과 혐오가 없는 세상을 함께 꿈꾸던 이들의 따뜻한 인사 속에 (변 전 하사를)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변 전 하사의 빈소는 청주성모병원 특3호실에 마련됐다. 조문은 이날 오전 9시부터 가능하다. 발인은 5일 오전 11시.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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