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 지난해 이어 올해도 경제 성장률 목표치 제시 안할듯
질적 발전 추구하는 정부 방침과는 맞지 않아
목표 수치 제시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도
[AP]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중국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은 매해 연중 최대 정치 이벤트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경제성장률을 공개해왔으나,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불확실성 확산 등으로 성장률 목표를 제시하지 않았다.

3일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올해 양회에서도 성장률 목표가 수치로 제시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관타오 BOC인터내셔널 이코노미스트는 “성장률 목표 제시에 대해 다른 견해도 있지만, 목표가 공개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수치적 목표를 제시하는 것은 최근 양적 발전이 아닌 질적 발전을 추구하는 중국의 방침과 맞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쑤젠 베이징대학 경제연구원 주임은 중국이 지난해 경제 성장률 2.3%로 주요 경제국 가운데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달성했고 올해도 빠른 경제 회복이 예상되는 만큼 성장 목표가 설정할 필요가 없다면서, “거시경제 정책의 초점은 일자리 보호와 리스크 예방에 맞춰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장기적 발전을 위해서는 목표 설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경우 중국이 이번 양회에서 최저 6%의 성장률 목표를 채택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경제전문가인 양웨이민 정협 위원은 “향후 현대화 국가를 건설한다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톈윈 베이징경제운용협회 부회장은 “숫자가 공개적으로 발표되든 아니든 정부가 다양한 정책을 총괄할 목표는 당연히 있다”고 말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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