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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Z백신 접종 후 복합기저질환자 사망…중증이상 반응 신고도 2건 접수
2일 오전 서울시 양천구 신목행복자리 어르신 요양센터에서 양천보건소 의료진이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주사기에 담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복합기저질환자가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다만, 백신 부작용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와함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이후 중증이상 반응도 2건 나왔다.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이후 사망 및 중증이상 반응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일 경기도와 방역당국에 따르면,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한 요양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50대 A씨가 이날 오전 사망했다.

전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A씨는 당일 오후 심장 발작과 호흡곤란으로 응급처치를 받았었다. 하지만, 이날 오전 다시 심장 발작이 나타나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사망했다.

A씨는 심장질환과 당뇨, 뇌졸중 등 복합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백신 부작용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와함께 경기도에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이후 중증이상 반응 신고도 2건이 접수됐다.

경기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도내 요양병원 2곳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받은 50대 남성 1명과 60대 남성 1명이 접종 후 혈압 저하, 전신 무력감 증세가 확인돼 현장 조치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그는 “의정부의 한 요양병원에서 접종받은 50대 남성은 접종 후 20분쯤 지나 말이 어눌해지는 증세와 두통, 전신 무력감이 나타나 현장 조치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현재는 호전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또 “평택지역 요양병원에서 접종받은 60대 남성은 접종 후 하루가 지나 열이 나고 전신 근육통에 혈압저하 증상이 나타나 현장 조치 후 인근 대형 병원으로 전원 조처됐다”고 설명했다.

이상 반응이 보고된 두 남성은 모두 기저질환이 있는 요양병원 입원 환자로 파악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도 신속대응팀의 역학조사 최종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는데 지금까지 증상 등으로 봐서 두 사례의 경우 아나필락시스(백신 구성 물질에 대한 급성 중증 알레르기 반응) 관련성은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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