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빙하·화산흔적 원시생태계 보존…‘태초의 땅’ 모험심 자극
러시아 세계유산 캄차트카
캄차트카 고렐르이화산
여행사들은 ‘유럽인데 가깝다’고 광고하지만, 동북 러시아는 유럽보다는 우리와 비슷한 정서를 가진 곳이 많다. 춥고 거칠기에 탐내는 제국이 별로 없었고, 사람들은 자연을 보존하고 순응하며 살아왔다.

오호츠크해 연안 캄차트카 반도엔 러시아 내 두 번째로 국립공원이 많다. 빙하, 툰드라와 타이가, 화산 흔적까지 원시 생태계를 그대로 간직한 곳이 많아 모험심을 자극한다. 300여개의 화산이 있는 캄차트카 화산군은 1996년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됐다. 이들 중 클류체프스카야와 코야크스카야, 크로노츠카야 화산은 필수 탐험지로 꼽힌다. 클류체프스카야 화산은 약 7000살의 어린 화산이라 생명력이 느껴지고, 4900m에 육박하는 해발이 매년 높아지고 있어 이채롭다.

주변이 자연보호구역인 해발 3527m의 크로노츠카야 화산은 화산지역이 가장 넓고 유라시아 대륙 유일의 간헐천 계곡이 있어 인기가 많다.

1975년 이 지역 톨바치크 화산이 1년 반 동안 분출해 주변지역은 7m 두께 화산재로 뒤덮혀있는데, ‘죽은숲’이라 부른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희귀지역이다. 어떤 동식물도 서식하지 않아 다른 행성에 온 듯 하다. 실제 달과 토양의 96%가 일치해 1969년 달 탐사선을 시험 가동한 곳이다.

프리라이드 스키와 보드는 캄차트카 관광의 양대 매력이다. 헬리스키나 헬리보드는 헬리곱터를 타고 산꼭대기로 가서 스키나 보드를 타고 내려오는 익스트림 스포츠로, 경험자들은 55만~196만원의 비용을 지불할 가치가 있다고 전한다.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