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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대 교수, SNS에 아들자랑했다 ‘아빠찬스’ 논란
[정민석 교수 SNS 캡처]

[헤럴드경제] '만화가 의사'로 유명한 정민석 아주대 의과대 해부학과 교수가 SNS에 아들 자랑을 했다가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앞서 정 교수는 지난 1일 트위터에 "가족 이야기를 하지 않는데, 오늘만 하겠다"며 "아들(정범선)이 오늘부터 연세대 원주의대 해부학교실의 조교수가 됐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아들이) 순천향대 의대를 졸업하고 아주대 의대에서 제 도움으로 의학박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의 아들은 1989년생으로, 정 교수는 "만으로 31살에 조교수가 된 셈"이라고 자축했다.

이어 "신경해부학 교과서 공동 저자가 제 아들"이라며 "보통 사람은 조교수, 부교수, 정교수가 된 다음에 세계에서 이름 나려고 애쓰는데, 제 아들은 조교수가 되기 전에 세계에서 이름 났다"고 뽐냈다.

이에 누리꾼들은 '제 도움', '공동 저자' 등에서 이른바 '아빠 찬스'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실제로 아들 범선 씨는 아버지인 정 교수 논문 여러 편에 '제1저자'로 등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 홈페이지에 등재된 논문들 중 상당수는 아들 정범선 씨로 추정되는 'Chung BS'가 제1저자로 등재돼 있다.

논란이 커지자 정 교수는 SNS에서 아들 관련 글을 모두 삭제했지만 이미 캡처된 화면이 빠르게 퍼져나간 뒤다.

그런가하면 정 교수의 트위터가 팔로우하는 동명의 계정이 수십개의 조건만남이나 성매매 광고 계정을 팔로우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 교수가 이른바 '부계정'으로 음란물을 접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현재 정 교수는 의혹이 제기되자 해당 계정의 팔로우를 모두 끊었다.

정 교수는 해부학 학습만화로 유명하다. 대표작은 '해랑이, 말랑이'로, 과학인용색인확장(SCIE) 학술지 '해부과학교육(ASE)’ 2017년 2월호에 게재되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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