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연휴 마지막 날인 1일 강원 인제군 북면 용대리 미시령 구간에 많은 눈이 내리자 중장비가 투입돼 쉴 새 없이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3.1절 연휴 마지막날인 1일 강원 전역에 많은 양의 눈이 내려 대설경보까지 발효됐다. 많은 적설량으로 인해 주요 관광지들은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기상청은 1일 오후 3시를 기해 양양군·고성군·속초시·강릉시·강원중부 산지에 대설경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태백·삼척시·동해·강원남부 산지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된다. 대설주의보와 대설경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각각 5㎝, 20㎝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눈길 운전이나 보행 안전, 시설물 파손 등에 유의해야 한다.
비와 함께 눈이 내린 영동지역에는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속출했다. 이날 오전 11시52분께 양양군 서면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방면에서 차량의 3중 추돌사고로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미시령 동서관통도로 상행선 서울방면 도로에서는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에 길이 막혀 도로당국이 차량을 우회시키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1시까지 교통사고로 인한 구조 4건, 구급 19건 등 모두 23건의 신고를 받았다.
현재까지 대부분 접촉사고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눈과 비가 내리면서 설악산 국립공원 등 유명산과 도심 유원지는 썰렁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1시까지 내린 눈은 진부령 17.1cm, 미시령 15.1cm, 양구 해안 14.3cm, 속초 설악동 4.7cm, 고성 현내 4.3cm, 홍천 구룡령 2.4cm, 화천 평화의댐 1.2cm, 양양 1.1cm 등이다.
같은시각 기준 강수량은 화천 사내면 48mm, 홍천 서석 44mm, 철원 43.2mm, 홍천 41mm, 인제 40.1mm, 춘천 40mm, 고성 간성 34mm, 양양 32mm 등이다.
기상청은 영동을 중심으로 2일 오후까지 10∼40cm의 눈이 내려 쌓이겠고, 영서지역도 3∼15cm의 적설량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이번 눈이 비교적 무거운 특징이 있어 시설물 피해 대비와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며 교통안전에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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