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이재명 경기도 지사를 ‘새 정권 들어서면 친문 엎어버릴 사람’으로 묘사하자 여권에선 발끈하고 나섰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이같은 주장을 한 진 전 교수를 언급하며 “만물박사 진중권 선생께서 이재명 지사님을 걱정해주시니 민주당의 일원으로 고맙기는 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갈라치기는 이제 그만하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25일 시사저널TV ‘시사끝짱’과의 인터뷰에서 “현 집권층이 이재명 지사가 정권을 잡을 경우 ‘친문을 싹 갈아엎을 것’을 우려해 (지지율) 1위 주자인 이 지사를 견제하는 수준을 넘어 왕따 시키고 배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언제든 친문을 물갈이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여권은 이 지사에게 공포감을 느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또 25일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더 좋은 세상으로’ 포럼(마포포럼) 강연 중에선 ‘친문’에 대해 “(집권 초기) 70~80% 지지율이 강성 콘크리트층만 남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최근 신현수 민정수석의 이른바 ‘사표 파동’을 두곤 “대통령이 그냥 핫바지가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