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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인 10명 중 6명 “바이든 행정부 외교 정책 지지한다”
퓨리서치, 미국인 2569명 대상 설문조사
64% “美 자국 이익만 내세우기보다 동맹국과 협력해야”
[AP]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동맹 재건을 앞세우며 외교 분야에서 ‘트럼프 지우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인 상당수가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 정책 방향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퓨리서치가 성인 259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0%가 바이든 대통령 취임 초기 정부의 외교 정책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임기 초기 같은 여론조사에서 받은 지지율(74%)보다는 낮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해 외교 정책 지지율(46%)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미국인 대부분이 바이든 대통령이 이끄는 외교 정책이 미국의 위상 제고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7%는 미국이 국제사회에서 존중받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답했고, 69%는 바이든 대통령의 리더십이 다른 나라로 하여금 미국을 더 긍정적으로 만드는 결과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다수의 미국인이 국제 기구 참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3분의 2가 미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 유엔(UN), 세계보건기구(WHO) 등을 통한 활동에서 상당한 이익을 얻는다고 여겼다. 다만 공화당 지지자 중에서는 WHO 회원국으로서 미국이 얻을 수 있는 이익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들은 38%에 불과했다.

미국인의 상당수는 과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식 독단적 외교 정책보다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바탕으로한 외교 관계 설정을 더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4%는 미국이 타협을 하는 일이 있더라도 동맹국의 이익을 함께 고려해 협력해야한다고 밝혔고, 동맹국의 의사와 무관하게 미국의 이익만 우선해야 한다는 응답은 34%에 불과했다.

더불어 미국인의 78%는 국제 사회에서 미국이 리더로서의 역할을 분담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응답했다. 미국의 역할이 어느정도 수준이 돼야할 것으로 보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29%가 ‘미국이 가장 적극적이어야 한다“고 답했고, 48%는 다른 선진국만큼은 국제 사회 활동에 기여해야하나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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