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덕도에 갈라진 국민의힘…찬성 33명 vs 반대 23명 vs 기권 10명(종합)
가덕도 특별법, 찬성 181명·반대 33명·기권 15명
“졸속 추진” vs “균형 발전”…표결 전 찬반토론 ‘격론’
26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대안)'이 재석 229인 찬성 181인 반대 33인 기권 15인으로 가결되고 있다.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정윤희·배두헌 기자]“오죽하면 동네 하천 정비도 이렇게는 안한다는 탄식이 나온다.”(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국토 균형발전을 이루고 유사시 인천공항을 대체할 수 있는 관문 공항이 필요하다”(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2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국민의힘에서는 극명하게 찬반이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예상대로 대구경북(TK) 지역 의원들 대부분이 반대표를 던졌으며 일부 비례대표 의원도 반대했다.

가덕도 특별법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재석 229명, 찬성 181명, 반대 33명, 기권 15명으로 가결됐다.

헤럴드경제가 해당 법안이 통과된 직후 집계한 결과, 찬성 181명 중 국민의힘 의원은 33명으로 집계됐다. 반대는 33명 중 23명이 국민의힘이었으며, 정의당 6명, 국민의당 1명, 시대전환 1명, 무소속 2명이었다.

국민의힘에서 반대표를 던진 의원은 대부분 TK 지역구 의원으로, 23명 중 16명에 달했다. 여기에 박대수, 이영, 지성호, 정경희, 조명희 등 비례대표 5명과 유의동(경기 평택시), 윤희숙(서울 서초구갑) 의원도 반대했다.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이 26일 국회 본회의에서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에 대한 토론을 하며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기권표 역시 전체 15명 중 10명이 국민의힘 소속이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2명, 국민의당 2명, 무소속 1명 순이었다.

눈에 띄는 것은 국민의힘 기권표 10명 중 절반이 가덕도 신공항으로 신경전을 벌이던 경북, 울산, 경남 지역 의원이었다는 점이다. 구체적으로는 김형동 (경북 안동시예천군), 서범수(울산 울주군), 강민국(경남 진주시을), 이달곤(경남 창원시진해구) 의원이다. 그 외에는 서울·수도권 지역과 비례대표 의원 5명이 기권했다.

이날 상임위원회 회의 등으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 의원은 36명이었다.

그동안 국민의힘은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둘러싸고 자중지란을 감추지 못했다. 때문에 당 지도부는 특정 당론을 정하지 않고 의원 개인의 소신에 따른 자율투표로 방침을 정했다.

법안 표결에 앞선 토론에서도 국민의힘에서 찬성과 반대가 모두 나왔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오후 본회의에서 가덕도 특별법 찬성 토론을 했다. [연합]

가장 먼저 반대토론에 나선 곽상도 의원(대구 중구남구)은 “28조원이 들 수 있는 가덕도신공항을 이렇게 졸속으로 추진해서는 안 된다”며 “주무부처인 국토부를 비롯한 기획재정부, 법무부도 위법성과 형평성 문제를 들며 부정적 의견을 냈지만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여야는 후세대에게 막대한 부담을 줄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찬성토론에 나선 박수영 의원(부산 남구갑)은 “가덕도 신공항은 경상도와 전라도 아우르는 남부 경제권 전체가 잘사는 국토균형발전의 초석을 세우자는 것”이라며 “가덕도 신공항은 과포화 상태인 인천국제공항이 일시적으로 기능을 상실하거나 국가비상상황 발생할 경우 이를 대체할 공항이 될 것”이라며 찬성표를 호소했다.

박 의원은 또, 최근 논란이 된 국토부의 보고서에 대해 “얼마전 국토부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28조6000억원이 든다는 거짓 정보를 흘리고 보도되자마자 곧바로 사실이 아니라는 해명자료를 내놨다”며 “담당 부처가 거짓정보로 여론 흘리는 얄팍한 수”라고 비난했다.

yuni@·bad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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