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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덕도신공항' 두고…설훈"여야합의로 본회의 통과"vs홍문표 "통과 상관없이 국민불행"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부산에서 열린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전략 보고'에 참석해 가덕도 공항 예정지를 어업지도선을 타고 선상 시찰하며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으로부터 관련 보고를 듣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가운데,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야)합의된 사안이기 때문에 본회의에서 통과가 될 거라고 확신한다"고 밝힌 반면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은 "통과와 상관없이 국민의 불행"이라고 받아쳤다.

26일 설 의원과 홍 의원은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설 의원은 "여야 합의가 됐고 법사위를 거쳤다. 그래서 다 된 사안이고, 본회의 사안은 전체 의원들 있는 자리에서 정리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야당도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다"라며 "당 대표도 함께 합의된 사안이기 때문에 본회의에서 통과가 될 거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홍 의원은 "본회의 통과 여부와 관계 없이 이 사건은 우리 국민에게 불행한 것"이라며 "첫째는 서울과 부산의 시장 두 분, 민주당 후보들이 전부 다 권력형 성추행으로 보궐선거를 하는 것 이 자체가 부끄러운 증거고, 둘째는 이것을 180명 숫자가 있다고 해서 국회에서 밀어붙인다는 건 법과 제도, 도덕과 윤리도 없는 나라"라고 비판했다. 그는 "아무리 180명 숫자가 있어도 국회를 이렇게 무력화시키고 도덕과 윤리까지 파괴시키는 이런 정치는 중단했으면 좋겠다. 국민은 뭘 믿고 우리 국회를 보겠나"라고 덧붙였다.

이날 사회자는 "국토부가 내부 보고서를 통해서 사실상 가덕신공항 건설에 대해서 반대 입장을 보였다. 28조 원 국비 소요가 크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제 입장을 바꾼 것 같다"며 의견을 물었다.

이에 대해 설 의원은 "사실하고 전혀 다른 얘기다. 지금 가덕 신공항은 국제공항으로 국제선만 들어오도록 돼있다. 인천공항이 주로 국내선은 김포에서 하고 국제선은 인천에서 하게 돼 있는 것처럼 이 신공항도 가덕신공항은 국제선이고 국내선은 김해공항으로 그냥 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게 들어오게 돼 있기 때문에 이게 7조 5000억~8조원 정도 들지, 28조는 가당치 않은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

홍 의원은 "한 나라 국가에서 국토부 정보가 나와 있는 수치를 변명하는 것은 안 맞다는 말씀을 드리고, 두 번째는 이 엄청난 28조 6000억원이 들어가는 국책 사업 예타를, 소위 평가를 하지 않고 그냥 권력으로 밀어붙여서 한다는 것은 상식 밖의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쏘아붙였다. 이어 "한 나라에 제도와 절차가 있고 순서가 있는 것인데 아무리 선거를 앞두고 일희일비해서 한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국가적인 기본 절차를 정부 자체가 무시를 하고 민주당의 180여 명을 믿고 지금 이러시는 것 같은데, 이것은 국가에 큰 재앙을 불러내는 일이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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