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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국회의원 후원금 1위는 심상정…3억원 초과 34명
정의당 심상정 의원 3억1887만원으로 전체 1위
1인당 평균은 민주·열린·정의 1억8000~2억원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지난 2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지난해 국회의원 후원금 모금액 1위는 심상정 정의당 의원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5일 공개한 '2020년도 국회의원 후원회 후원금 모금내역'에 따르면 심 의원은 3억1887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안호영 민주당 의원(3억1795만원), 전재수 민주당 의원(3억1083만원), 이재정 민주당 의원(3억1063만원),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3억1057만원) 등도 3억원을 넘겼다.

모금 한도액인 3억원을 넘긴 의원은 34명이다.

국민의힘 하영제 의원은 2072만원으로 모금액 최하위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정경희 의원(2238만원), 민주당 정정순 의원(2299만원)도 하위권에 들었다.

1인당 모금액에서 집권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국민의힘에 크게 앞서는 등 진보에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연간 모금 한도액을 초과해 후원금을 모금한 국회의원후원회는 모두 74개로, 2019년(90개)보다 줄었다.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후원회가 신용카드·예금계좌·전화 또는 인터넷 전자결제 시스템 등에 의한 모금으로 부득이하게 연간 모금한도액을 초과(모금한도액의 20%내)한 경우 다음 연도 모듬한도액에 포함한다.

지난해는 총선 정국과 맞물려 전체 국회의원 후원금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 기준 국회의원 300명의 후원회 모금액은 총 538억2452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인 2019년(354억1765만원)보다 51.9% 늘어난 수치다.

1인당 평균 모금액은 1억7942만원이었다.

국회의원총선거 등 전국 단위 선거가 있는 해에는 후원금 모금 한도액(1억5000만원)의 2배(3억원)까지 후원금을 모금할 수 있다.

또 20대에 이어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된 경우는 3억원, 21대에 국회에 들어온 경우는 1억5000만원 한도다.

정당별 국회의원 후원회 총 모금액은 민주당(174명)이 350억7579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국민의힘(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합산, 102명)은 156억3762만원을 모았고, 정의당(6명)은 11억130만원을 모금했다.

이밖에 열린민주당(3명) 3억7434만원, 국민의당(3명) 1억92만원이다. 소속의원이 각 1명인 시대전환과 기본소득당은 각각 7878만원, 6371만원을 모금했다.

작년 말 기준 무소속 의원 10명의 모금액은 13억295만원이다.

1인당 평균 모금액도 민주당이 2억159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정의당 1억8355만원, 국민의힘 1억5331만원, 열린민주당 1억2478만원, 시대전환 7878만원, 기본소득당 6371만원, 국민의당 6334만원 순이었다.

24개 정당의 중앙당 후원회 모금액은 64억3312만원(지난해 말 기준)으로 집계됐다.

중앙당 후원회 모금액은 정의당이 18억452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진보당(10억2581만원), 열린민주당(6억4013만원), 민주당(6억2176만원), 우리공화당(6억666만원), 국민의힘(4억9791만원) 순이었다.

이밖에 자유의새벽당(3억5949만원), 여성의당(2억7555만원), 미래당(1억7800만원), 녹색당(1억3400만원), 시대전환(6768만원), 국민의당(6263만원), 기본소득당(5823만원) 순이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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