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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문화가정이라고 폭행한 언니들 처벌해주세요” 여중생의 靑청원

자료사진. [아이클릭아트]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친구가 다문화가정이라는 이유로 학교폭력을 당했다며 가해자들을 엄벌해달라는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다문화가정이란 이유로 제 친구를 폭행한 가해자들을 엄격하게 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제 친구 A양이 최근 선배들로부터 여러차례 집단폭행을 당했다”며 “다문화가정 학생이란 이유만으로 건물 옥상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언니들에게 보기 끔찍할 정도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피해자는 얼굴과 배를 구타당했고, 가해자들은 피해자에게 담뱃불로 손등을 지지거나 머리카락을 태우고 껌을 뱉기도 했다.

그는 “언니 2명이 음료수랑 커피를 머리에 부었다”며 “바지에는 코피를 흘린 자국과 음료수를 쏟아부은 자국이 선명하다”고 했다.

이어 “ A양은 이전에도 또래 학생들에게 맞고 옷을 뺏겼다. 온몸에는 멍과 상처로 가득하다”며 “A양의 부모님은 거주지와 학교를 옮기고 싶다고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문화가정이란 이유로 제 친구를 때린 폭행 가해자들의 처벌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앞서 울산에서 한 여중생이 또래 중학생 6명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는 일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지난 21일 한 건물 옥상에서 자신들보다 한 살 어린 중학생 A양을 집단으로 폭행한 혐의로 10대 중학생 6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양은 가해 학생들이 얼굴과 배를 때리고, 담뱃불로 손등을 지지거나 라이터로 머리카락을 태웠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은 현재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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