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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문재인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호 접종’ 논란에 대해 “나라도 먼저 맞겠다”라며 여당 의원들을 비판했다.

김 교수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청래, 박주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을 향해 “아첨꾼만 득세하는 간신천하”라며 “거짓말로 자리만 탐하고 대의와 원칙을 저버린 김명수 대법원장은 간신의 전형”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대통령은 실험 대상이 아니라며 국민만 실험 대상이면 된다는 정청래 의원도 아첨꾼 간신”이라며 “대통령이 1호 접종 거부한 채 ‘구차하게’ 순서대로 맞겠다는데, 갑자기 대통령 대신 내가 먼저 맞겠다는 박주민, 고민정, 장경태 의원들도 허풍쟁이 간신이 맞다”고 했다.

김 교수는 “대통령의 ‘순서대로’ 접종이 옳으면 민주당 간신들도 ‘순서대로’ 맞아야지 먼저 맞으면 안 된다”면서 “대통령 뜻까지 어겨가며 대통령 보위하는 체하는 거짓 호위무사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팔 걷었습니다’ 챌린지가 아니라 ‘간신’ 챌린지”라며 “순서 어기고 민주당 의원들이 먼저 맞아도 된다면 국민들은 그들이 아니라 대통령이 솔선수범해서 맞기를 원한다. 제발 대통령 심기 경호 말고 국민들 심기 경호 좀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코로나19 백신 국내 ‘1호 접종자’와 관련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입원자·종사자 모두가 첫 번째 접종 대상”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26일부터 전국의 요양 병원, 요양 시설 등 5873곳 만 65세 미만 입소자·종사자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1953년생인 문 대통령은 올해 68세로 1호 접종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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