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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번밖에 참석안했다구요?..이재명 “실질적 소통이 더 중요하다”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이재명 경기지사가 343번의 중대본 회의에 3번 밖에 직접 참석하지않았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부지사를 참석시키고 분초가 아까운 지사의 시간을 도정을 위해 잘 썼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횟수가 문제가 아니라 소통의 문제인데 소통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반박한 것이다.

이 지사는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회의 참석 횟수보다 실질적 소통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라는 글을 통해 “일부에서 경기도지사가 343번의 중대본 회의에 3번밖에 직접 참석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고 했다.

그는 “340회에 이르는 회의는 담당 부지사가 적법하게 시스템에 따라 대리 참석했고, 저도 회의결과를 모두 파악하고 있으며, 중대본과 경기도 간 소통에도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경기도는 헌법에 따른 자치 지방정부로서 자율성을 가지고 시스템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중앙정부와 소통 협의 협조합니다”고 했다.

이 지사는 “상황에 따라 지방정부의 장은 직접 회의에 참석하기도 하지만 관련 책임자를 대리참석 시키고 그 시간에 다른 현장을 찾거나 중요한 행정업무를 합니다. 회의참석보다 중요한 건 실질적 소통입니다. 유례 없는 코로나 시대에 역설적으로 소통의 방식은 더 유연해지고 확대되고 있습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도지사의 지휘 하에 3명의 부지사와 수십 명의 실국장, 1만3천명의 공무원이 긴밀히 소통하며 코로나19에 대처하고 있습니다. 지방정부의 장이 회의에 참석했느냐만 떼어 마치 그것이 방역행정 성실성의 잣대인양 비난하는 것은 이 거대하고 헌신적인 공무시스템을 알지 못한 처사입니다”고 했다.

이재명 지사 페이스북 캡처.

이 지사는 “자치정부 단체장의 실무회의 직접 참석은 행정목적을 실현하는 여러 소통방법의 하나일 뿐 유일한 방법은 아닙니다. 저 역시 도내 시군과 관련 회의 시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단체장의 직접 참석을 요구하지도 않고 오히려 가급적 부단체장이 대신 참석하도록 합니다. 다양한 소통 구조 속에서 헌법상 지방자치정부인 시군들은 저마다 최선의 방법을 선택할 수 있고 또 해야하며, 결과로 평가하면 될 일이기 때문입니다”라고 했다.

그는 “오늘 기준으로 경기도의 인구 10만 명당 확진자 비율은 171.27명으로 1,2위와 큰 격차를 보이며 3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인구가 1380만이나 되는데도 안정적 방역 성과를 유지하는 것은 중대본과 한 몸이 되어 철저히 방역에 앞장서 온 결과라고 자부합니다. 방역에 좀더 최선을 다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나온 지적이겠지만, 방역당국에 대한 신뢰가 방역의 근본입니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부지사가 대신 참석한 회의가 340회인데 1,380만 도민의 삶과 도정을 책임진 도지사가 다른 업무를 다 미루고 340회나 되는 회의에 모두 직접 참석하는 것이 바람직한지는 의견이 다를 수 있습니다. 저는 법과 시스템에 따라 담당 부지사를 참석시키고, 분초가 아까운 지사의 시간을 도정을 위해 잘 썼다고 생각합니다”고 했다.

그는 “그러려니 하고 그냥 넘어갈 수도 있지만, 이러한 불합리한 지적 때문에 도 방역 행정에 대한 도민 신뢰가 훼손되거나, 방역에 죽을힘을 다하는 공직자들의 사기가 떨어질까 우려돼 말씀드립니다”고 했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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