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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과학기술원(GIST) 노조, “총장님 잘하냐, 못하냐” 비판적 설문조사
지스트 김기선 총장.

[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광주과학기술원(GIST) 노동조합(위원장 이충기)이 개원 이래 처음으로 김기선(65) 총장의 신임을 묻는 성격의 중간평가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어 파문이 예상된다.

GIST 노조의 중간평가 설문은 23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김기선 총장 등 현재의 대학 집행부에 대한 중간평가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직무수행과 공약이행, 직원 의견 수렴 등 3개 분야 20개 문항으로 구성돼 있다.

‘매우 잘함’, ‘잘함’, ‘보통’, ‘못함’, ‘매우 못함’ 등 5지 선다형으로 총점은 100점이다.

특히 총장 리더십, 대외 활동, 발전기금 확충을 비롯해 퇴직교수의 연구비 잔고계정 유지, 5개 이공계 특성화대학 가운데 GIST의 순위 등을 묻는 민감한 질문도 포함돼 있다.

노조 측은 김 총장이 명예교수들에 대한 과도한 예우와 퇴직후 연구비 사용규정 등을 신설하려고 하는 등 반대하는 구성원들과 입장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 집행부에 대한 직원들의 불만이 최고조에 달한 시점에서 개원 이래 처음으로 실시되는 이번 광주과기원 노조의 총장 중간평가 결과에 따라 노사간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동안 집행부의 전향적인 태도변화를 촉구하는 한편 교직원들의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압박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지스트 노조 관계자는 “김 총장 4년 임기 가운데 지난 2년간의 기관 운영에 대한 성과를 평가해 남은 임기동안 발전적인 방향성을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기선 총장은 지난 2019년 3월6일 지스트 제8대 총장에 선임됐으며, 임기는 2023년 3월까지 4년이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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