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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부산경선, 박형준-이언주 양자대결 되나
부산 양자 단일화 여론조사서 이언주 ‘승리’
이언주 “약점 적고 젊고 유능한 후보 필요”
박성훈 합류 ‘관건’…“캠프 실무 차원 접촉”
최종 후보, 내달 2~3일 여론조사 후 4일 발표
이언주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1일 부산 부산진구 소재 이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헤럴드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언주 캠프 제공]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도전하는 이언주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박민식 후보를 꺾고 양자 단일화의 승자가 됐다. 박형준 후보의 ‘독주’에 제동을 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언주·박민식 후보는 24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가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승리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단일화 합의 후 전날 하루 동안 여론조사를 진행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구체적인 결과는 발표하지 않았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정당 또는 후보자 명의의 여론조사 세부사항은 투표가 마감될 때까지 공개할 수 없다.

이 후보는 “박민식 후보와 저는 지루하고 변화 없는 부산시장 경선판에 활력을 불어넣고 변화와 혁신의 깃발을 함께 들었다”며 “박민식 후보가 내놓은 ‘야구사랑’ 공약과 ‘젊은 부산’ 공약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박형준 후보를 겨냥해서는 “더불어민주당 심판을 당당히 외치려면 약점이 적은 후보, 과거 정권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을 최종 후보로 내세워야 한다”며 “젊고 유능한 후보를 부산시장으로 만들어 대안세력으로서 희망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박형준(왼쪽부터), 박민식, 이언주, 박성훈 부산시장 경선후보가 22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주관하고 부산MBC가 생중계한 3차 TV 토론회에서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

양자 단일화가 일단락되면서 오는 25일로 예정된 본경선 합동토론회에는 박형준, 이언주, 박성훈 세 후보만 참여하게 된다.

관건은 박성훈 후보가 ‘반(反) 박형준’ 연대에 막판 합류할지 여부다. 박성훈 후보는 “명분 없는 정치공학적 단일화는 생각한 적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양측 캠프간 실무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2차 단일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이언주 캠프 관계자는 “박성훈 후보 캠프 실무자와 (단일화 관련)접촉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박성훈 캠프 관계자는 “공식 실무협상이 아닌 개인 차원의 만남일 수 있다”며 “기존 입장과 달라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2차 단일화가 성사되려면 내달 1일까지 단일 후보 선출 작업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 국민의힘은 내달 2~3일 여론조사를 진행한 후 내달 4일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이 후보는 “박성훈 후보도 이제 곧 여정에 합류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기대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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