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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즈, 자동차 전복사고로 응급수술…“다리에 심각한 부상”
9m 굴러 전복사고…SUV 심하게 파손
사고차량은 제네시스 GV80
2009년, 2017년 자동차 사고 이어 세번째
타이거 우즈가 탄 사고 차량이 심각하게 파손돼 있다 [AP]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6)가 자동차 전복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이송된 후 응급수술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우즈는 23일(현지시간) 오전 7시 15분께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에서 사고를 당해 인근 하버-UCLA 메디컬 센터로 긴급 후송됐으며, 현재 다리 수술을 받고 있다.

우즈 매니저 마크 스타인버그는 “우즈가 차 사고를 당해 다리 ‘여러 곳’을 다쳤다. 현재 수술 중”이라고 말했다.

AP통신은 “구조 당국은 사고 당시 심각한 상태의 우즈를 구급차에 실어 병원으로 이송했다. 우즈의 상태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LA 카운티 보안관은 성명에서 차량이 크게 파손됐고, 차량 절단 장비를 동원해 우즈를 사고 차량에서 끄집어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 차량에는 우즈가 유일한 탑승자였고, 다른 차량과 충돌한 것은 아니라고 확인했다.

사고 차는 주행 도로에서 9m 이상 굴러 도로 옆 비탈에 측면으로 누워있었고, 차량 앞부분이 사고의 충격으로 완전히 구겨진 모습이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타이거 우즈 [EPA]

우즈는 지난 22일 사고 지역 인근인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참관했다. 지난해 12월 5번째 허리수술을 받아 대회에 출전하진 못했지만 호스트 자격으로 참관해 대회 우승자인 맥스 호마에게 트로피를 직접 수여하기도 했다.

이날 우즈가 탄 차량도 대회 주최측에서 제공한 제네시스 GV80이었다. 차량엔 제네시스 로고가 새겨져 있었다. 미국 제네시스 대변인 제러드 펠랫은 사고 후 “우즈가 GV80 탑승 중 사고를 당한 데 대해 매우 유감이다. 우즈와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언급했다.

우즈의 차량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9년 플로리다주 올랜도 자택 앞에서 소화전을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냈다. 그런데 이 사고가 우즈의 불륜과 이를 추궁하는 아내 노르덴그렌으로부터 도망가다 낸 사고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확산됐다. 그와 잠자리를 가졌다는 여성 수십 명의 폭로가 이어지면서 이른바 ‘섹스스캔들’이 터졌고 우즈는 결국 골프를 잠정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2개월 간의 성중독 치료까지 받은 우즈는 2010년 1억달러 위자료를 지급하며 아내와 이혼했다.

또 2017년 5월에는 플로리다주 자택 인근 도로에서 자동차를 세운 채 잠을 자고 있다가 경찰에 적발돼 음주 운전 혐의로 체포된 적도 있다. 당시 경찰 조사 결과 우즈에게서 알코올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고, 우즈는 차에서 잠을 잔 것은 진통제 등 처방약에 따른 반응이었다고 해명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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