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로보택시’ 상용화 테슬라 앞섰다
투자합작사 ‘모셔널’ 검증 의미
일반도로 이어 인증기관 검증
신뢰·안전 ‘두 토끼’ 모두 잡아
자체 생태계 구축·AI성능 개선
현대차그룹 투자 합작사 모셔널의 일반도로 무인 자율주행차 주행 모습. [현대차그룹 제공]
웨이모 360도 무인 자율주행 기술 시연 모습.[웨이모 제공]
GM 자율주행 부문 자회사 크루즈의 무인 자동차 테스트 차량 모습. [GM 제공]

현대차그룹과 앱티브의 합작사 ‘모셔널’의 TÜV SÜD(티유브이슈드·기술감독협회) 검증은 무인 자율주행차 주행을 위한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자율주행의 대항마로 꼽히는 테슬라와 구글 웨이모보다 빠른 행보를 보이면서 ‘로보택시’ 상용화에도 탄력이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모셔널은 수년에 걸친 무인 자율주행의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150만 마일(약 241만㎞)의 사전 시험에 수십만 명의 인력을 투입해 10만 시간 이상에 달하는 2년간의 자체 안전 평가과정을 거쳤다.

지난해 11월 미국 네바다 주로부터 일반도로에서 무인 자율주행차를 시험할 수 있는 허가를 받은 이후 일반 도로에서 주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셈이다. 리프트(Lyft)사와 추진 중인 상업용 로보택시 서비스에 대한 완성도에도 기대가 커지고 있다.

업계의 기준도 높였다. 티유브이슈드 인증 평가에서 모셔널은 ▷일반 차량과 무인 자율주행차 주행 환경 ▷보행자, 자전거 등 도로 환경 ▷혼잡한 교차로와 비보호 방향 전환 ▷광범위한 교통 및 도로 상황 ▷자동차 시험장에서의 안전성 등을 모두 통과했다. 무인 자율주행차 부문에선 업계 최초이자 기술적으로 가장 진화한 형태다.

모셔널의 인증으로 현대차그룹은 테슬라와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 가운데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하며 로보택시 등 무인 자율주행차와 관련된 가장 빠른 타임라인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

테슬라가 자율주행 인공 신경망에 기반한 딥러닝 방식을 활용하는 것과 달리 모셔널은 데이터 라이브러리 누씬(NuScenes)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엔 독일 시아서치(Siasearch)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자율주행 AI(인공지능) 개선에 박차를 가하며 구글 웨이모의 추격을 따돌리고 있다.

이제 상용화 시기가 관건이다. 테슬라가 승용 모델의 자율주행 레벨에 무게를 둔다는 점을 고려하면 완성차 업체들이 매진하는 로보택시의 보급화가 무인 자율주행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모셔널이 선도적인 기술을 보유했다는 점에서 유리한 입지에 섰다는 점엔 업계의 이견이 없다. 미국의 차량 공유 서비스 기업 ‘비아(Via)’의 차량 예약·관리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으로 이미 서비스 체계는 갖췄다는 평가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테슬라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미래 모빌리티에 성과를 보이면서 초기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최대 과제가 됐다”며 “현대차그룹과 모셔널이 독자적인 무인 자율주행 기술을 바탕으로 상용화를 앞당겼다는 점이 긍정적인 시그널”이라고 말했다. 정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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